호빵부터 핫팩까지…겨울나기 돌입한 편의점

요리형·디저트형부터 어른 입맛까지…호빵 다양화
즉석 어묵·군고구마 등 먹거리에 방한용품도 준비
날씨 쌀쌀해지며 주력상품 이동…"아이스보다 핫"
  • 등록 2020-10-09 오전 9:30:00

    수정 2020-10-09 오전 9:30:00

GS25가 선보이는 요리형 호빵 3종(사진=GS25)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주요 편의점들이 호빵부터 군고구마, 핫팩까지 다양한 상품을 출시하며 겨울나기에 나서는 모습이다.

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편의점들은 동절기를 앞두고 본격적인 호빵 판매에 돌입했다.

GS25는 △요리형 호빵 3종 △디저트형 호빵 3종과 단팥 호빵 등 일반 호빵 3종을 포함한 총 9종의 호빵을 선보였다.

요리형 호빵과 디저트형 호빵은 올해 GS25의 핵심 차별화 상품이다. 고객 수요 세분화와 특색 있는 상품을 소비하는 경향이 강해지면서 단팥 호빵보다는 비(非) 단팥류 호빵, 차별화 호빵을 선호하는 고객 트렌드를 반영했다.

올해 GS25가 선보이는 요리형 호빵은 불오징어만두호빵, 푸짐고기만두호빵, 고추잡채만두호빵 등 3종이다. 단팥, 야채 등 일반적으로 호빵에 쓰이는 속 재료와 달리 불오징어 볶음, 돼지고기 볶음, 고추잡채 등의 일품 요리를 속 재료로 사용했다.

디저트형 호빵은 에그커스터드호빵, 허쉬와 협업한 허쉬초코호빵, 씨앗호빵 등이다. GS25는 달콤한 맛을 특화하는 전략으로 디저트형 호빵 콘셉트를 잘 살려냈고 각기 다른 특징의 달콤함을 보유한 에그커스타드 크림, 초콜릿, 꿀크림 소스 등을 속 재료로 구성해 고객 선택의 폭을 넓혔다.

CU는 할매 입맛·아재 입맛을 가진 소비자들을 겨냥해 삼육두유 호빵, 쑥떡쑥떡 호빵, 멕시카나 땡초치킨 호빵 3종을 내놨다.

삼육두유 호빵은 마시는 두유를 호빵으로 재해석한 상품이다. 삼육두유로 만든 커스터드 크림으로 속을 채웠다. 쑥떡쑥떡 호빵은 쑥 크림에 쫀득한 떡을 넣어 부드럽게 씹히는 식감을 살렸다.

멕시카나 땡초치킨 호빵은 멕시카나의 인기 메뉴인 땡초치킨의 매콤함을 담았다. 잘게 다진 닭고기를 천연 고추가루를 활용한 소스에 버무려 깔끔한 매운맛이 특징이다.

호빵 뿐만이 아니다. 세븐일레븐은 이달부터 호빵에 더해 핫팩, 방한용품 등을 출시하며 본격적인 겨울나기를 준비하고 있다. GS25도 전국 약 5000여점에서 즉석어묵과 군고구마를 판매할 예정이다.

이같은 변화는 편의점 주력상품의 무게중심 변화에서도 알 수 있다.

세븐일레븐이 일 최저기온이 10도 미만으로 떨어지기 시작한 지난 5일부터 7일까지 주요 상품 매출 현황을 전주(9월 28일~30일)와 비교해 분석한 결과 ‘세븐카페 핫’ 매출이 40.5% 올랐다.

지난 9월만해도 세븐카페 아이스와 핫의 매출 비중 차는 52대 48이었는데, 이번주 들어선 31대 69로 핫이 절대적 우위를 보였다.

편의점 ‘군고구마’도 같은 기간 25.6% 매출이 올랐다. 이 밖에도 온수에 타 마시는 원컵 상품이 49.3% 신장했고 두유가 18.9%, 커피·차류도 27.6% 더 팔렸다.

타이즈, 레깅스 같은 겨울 시즌 상품이 본격 출시되면서 스타킹 매출이 57.1%, 립케어는 57% 올랐다. 안전상비의약품도 10.1% 매출이 올랐는데, 환절기 탓에 감기 증상을 보이는 사람들이 늘면서 감기약 매출이 53.5% 증가했다.

업계 관계자는 “본격적인 강추위가 시작되기 전인 10월~11월 호빵 매출이 연간 호빵 매출 비중의 60% 이상을 차지한다”며 “이에 특색 있는 호빵을 사전 기획해 빠르게 선보이게 됐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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