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김미나 유안타증권 연구소는 “4년 만에 돈육 가격이 상승 사이클로 진입하는 가운데 목원식품의 수혜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목원식품은 1992년 설립돼 2014년에 상장된 중국 1위 양돈 기업으로 중국 전국 생돈 출하량의 6%를 차지하고 있다. 상장 후 사업의 빠른 확장세로 생돈 출하량이 2011년 61만 마리에서 2021년 4026만 마리까지 확대된 업체다. 실적 역시 10년간 연평균 52%를 기록하며 급성장세를 보였고, 그 결과 중국 대표 양돈 업체인 온씨식품을 넘어서며 업계 1위를 기록했다.
김 연구원은 “최근 중국의 돈육 가격이 지난해의 공급과잉으로 인한 최악의 국면을 통과하고 상승 움직임을 지속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 지난 10일 기준 돈육 가격은 킬로그램(kg)당 21.95위안(4270원)으로 10주 전 최저점 대비 약 16% 상승했다. 생돈 판매 가격 역시 같은 기간 30% 상승했다.
김 연구원은 “중국 양돈산업의 사이클은 대체로 4년 주기로 반복되는 특징을 지니고 있으며, 지난 사이클이 2018년 5월부터 시작했던 점을 감안할 때 올해 하반기부터 새로운 가격 상승 주기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대규모 생산능력과 원가 우위를 확보한 동사의 투자 매력도는 더욱 커질 수 있다고 판단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