휠라홀딩스, 패션 소비 위축에도 턴어라운드 기회 ‘곧’…목표가↑-신한

국내·미국 시장 고전하나 중국에서는 나이키 다음
퍼포먼스 브랜드 거듭 노력, 턴어라운드 기회 멀지 않아
투자의견 ‘매수’, 목표가 4만4000원 ‘상향’
  • 등록 2023-01-27 오전 7:55:40

    수정 2023-01-27 오전 7:55:40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신한투자증권은 휠라홀딩스(081660)에 대해 “나아질 미래 보며, 기다릴 가치가 있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4만4000원으로 ‘상향’했다.

박현진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27일 보고서에서 “본업에서의 턴어라운드 기조가 미약해 주가의 강한 추세 상승은 어려울 수 있지만, 길게 보면 현재 주가가 바닥일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신한투자증권은 휠라홀딩스의 지난해 4분기 실적에 대해 연결매출은 전년동기대비 5.1% 증가한 9027억 원, 영업익은 72.9% 늘어난 435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전 분기와 같이 아쿠쉬네트홀딩스와 로열티 수익 중심의 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박 연구원은 “아쿠쉬네트홀딩스 매출이 환율효과에 힘입어 원화 기준 전년비 15% 성장, 글로벌 로열티 수익도 원화 기준 전년비 27% 성장해 양호한 흐름을 보였을 것으로 파악된다”고 내다봤다.

다만 국내와 미국 상황은 어렵다. 국내 패션소비가 10~11월 기후 영향으로 계절적 성수기 효과가 기대보다 미진했다. 의복 소매 지표는 마이너스 성장이었고, 이에 많은 브랜드들의 매출 성장이 부재했을 것으로 보이며 휠라도 이 영향을 피하긴 어려웠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지난해 3분기 기준 휠라의 국내 매장수는 450개로 꾸준히 감소세이며 비효율 매장 정리 여파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미국법인도 매출 부진에 따른 고정비 부담이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박 연구원은 “소비 심리 위축으로 재고 회전이 원활하지 못한 것으로 추측된다”고 진단했다.

중국에서는 아직 영향력이 막강하다. 휠라는 나이키 다음으로 중국 광군제 실적이 좋았을 정도다. 박 연구원은 “중국발 디자인 수수료가 국내 별도 실적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점차 늘어 이제는 국내 이익의 70% 이상이 중국 수수료 수익에 기인한다”며 “기세를 몰아 중국 스포츠브랜드인 ‘ANTA’에 의해 전개되는 휠라 중국은 당분간 고성장세가 유지될 것”으로 내다봤다.

작년 하반기 이목을 집중시켰던 테니스 라인으로의 브랜드 역량 강화는 휠라의 글로벌 이미지를 개선시키는 데 긍정적으로 판단된다. 박 연구원은 “기술 강화를 통해 퍼포먼스 브랜드로서 거듭나기 위한 노력을 다하고있다고 보여진다”며 “아직은 자회사나 일부 로열티 수익을 빼면 전반적 모멘텀이 미약하지만 재고 소진 노력과 비효율 요소들을 제거하면서 본격적 턴어라운드 기회가 멀지 않았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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