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색만두 각축戰…‘만두왕’ 굳히기 나선 CJ

CJ제일제당 국내 만두시장 점유율 1위
해태제과, 동원F&B, 풀무원 등 각축전
비비고 만두, 美서도 1위 하며 ‘글로벌화’
치즈갈비, 짬뽕, 명란 등 이색만두 흥행
  • 등록 2018-10-02 오전 6:00:00

    수정 2018-10-02 오전 6:00:00

(사진=CJ제일제당)
[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짬뽕군만두, 명란군만두, 군산오징어 매콤 왕교자, 치즈갈비교자…. 이색만두가 각축전을 벌이는 가운데 비비고 만두가 ‘만두왕’ 굳히기에 나섰다.

만두계 선두주자인 CJ제일제당(097950)은 냉동만두의 한계를 넘어 ‘수제만두 전문점’ 수준의 맛과 품질을 앞세운 ‘프리미엄 왕만두’ 시장을 겨냥하는 분위기다. 한편에선 후발주자들이 비비고 만두의 틈새시장을 노리며 이색 만두로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수제같은 ‘냉동만두’ 비비고 만두

1일 시장조사기관인 닐슨 등에 따르면 CJ제일제당은 냉동만두 시장에서 지난 7월 기준 44.7%의 압도적인 점유율로 1위를 기록 중이다. CJ제일제당은 2016년 38.7%, 작년 42.1%로 점유율을 점차 확대하고 있다. 2등 업체인 해태제과의 점유율이 15.5%로, CJ제일제당은 경쟁 업체들이 따라올 수 없을 만큼 격차를 벌이고 있다. 이어 동원F&B와 풀무원이 각각 11.8%, 10.5%로 뒤를 이었다.

(사진=CJ제일제당)
먼저 CJ제일제당은 최근 ‘비비고 소고기 한섬만두’를 선보였다. 지난해 ‘비비고 한섬만두’를 출시한 지 1년 만에 선보이는 왕만두 신제품이다.

비비고 소고기 한섬만두는 얇고 쫄깃한 만두피 안에 굵게 썬 소고기로 만두 소를 가득 채운 프리미엄 왕만두다. 소고기를 넣어 만들던 정통 궁중만두에서 착안한 제품으로 차별화 한 연구개발(R&D)을 통해 풍부하고 고급스러운 소고기의 육즙과 풍미를 살렸다.

비비고 한섬만두는 전문점 수준의 수제 외관을 구현한 것도 특징이다. 기존 왕만두 모양을 탈피, 만두를 베어 물었을 때 입안을 꽉 채우는 형태와 최적의 크기로 개발해 취식 편의성과 더불어 원재료의 식감을 극대화했다. 자체 설비까지 개발해 주름을 여러 겹 잡아 손으로 빚은 듯한 형태로 고급스러움을 살렸다.

비비고 한섬만두는 지난해 8월 출시, 월 20억원 이상 판매됐고 현재까지 누적 매출은 250억원에 이른다.

윤주영 CJ제일제당 냉동마케팅담당 과장은 “냉동만두 시장에 혁명을 일으킨 ‘비비고 왕교자’가 찌거나 굽고 튀기는 등 활용성이 높은 대중적인 만두로 자리 잡았다면 이번 수제형 만두를 표방하는 프리미엄 냉동만두인 ‘비비고 소고기 한섬만두’는 프리미엄 만두시장을 이끌어나가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비고 만두는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날개를 달았다. 2010년 미국 시장에 처음 진출한 비비고 만두는 6년 만인 2016년 미국 만두시장에서 점유율 11.3%, 연매출 1000억원을 돌파하며 처음으로 시장 1위에 올라섰다.

CJ제일제당은 오는 18일 국내에서 두 번째로 열리는 미국프로골프대회(PGA) ‘The CJ CUP’ 공식 스폰서십을 통해 브랜드 마케팅을 강화할 계획이다. 국제 스포츠인 PGA 투어 정규대회를 통해 해외 소비자들에게 건강한 한식 이미지를 전달하겠다는 의지다.

(사진=해태제과)
‘입 맛 자극’하는 이색만두 각축전

업계 2위인 해태제과는 쿠킹교자 시리즈 3번째 제품인 ‘고향만두 치즈갈비교자’를 내놨다. 쿠킹교자는 가정에서 만들기 번거롭지만 한 끼 식사로 대용할 수 있는 간편 요리 콘셉트의 제품이다. 이전에 불낙교자와 깐풍교자 등이 출시됐다.

3위 쟁탈전을 벌이고 있는 동원F&B(049770)풀무원(017810)은 각각 ‘개성왕만두’와 ‘평양왕만두’가 주력 상품이다. 개성왕만두는 얇은 만두피 안에 국내산 생돼지고기, 6가지 야채 등을 넣어 전통 개성만두의 맛을 살렸다. 평양왕만두는 얼리지 않은 국내산 생고기와 양파, 부추, 대파 등 5가지 생야채를 넣어 속을 꽉 채운 제품으로 만두피를 찹쌀가루에 따뜻한 물로 반죽해 얇게 만들고 만두소는 풍부하게 늘린 것이 특징이다.

(사진=신세계푸드)
이 밖에도 ‘올반 육즙가득 짬뽕군만두’와 ‘명란군만두’로 대박 행진을 이은 신세계푸드(031440)와 올 초 ‘쉐푸드 군산오징어 매콤 왕교자’를 선보이며 이색만두 시장에 뛰어든 롯데푸드(002270)는 좀 더 강렬한 맛으로 소비자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사진=신세계푸드)
특히 신세계푸드는 최근 특허받은 발열패드 포장을 한 ‘올반 갓! 구운만두’를 선보였다. 올반 갓! 구운만두는 직접 프라이팬으로 만두를 굽지 않아도 되는, 새로운 개념의 군만두다. 전자레인지 조리만으로 200도의 온도로 굽는 효과를 내 바삭한 군만두를 맛볼 수 있다.

신세계푸드 관계자는 “올반 갓!구운만두는 불, 기름, 프라이팬 없이 전자레인지 조리만으로도 군만두를 맛볼 수 있도록 개발한 포장기술이 적용됐다”며 ”편의점에서 맥주 안주를 구입 하는 혼술족이나 컵라면과 함께 즐길 먹거리를 찾는 소비자에게 큰 호응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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