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기기업체들, M&A로 사업영역 넓힌다

루트토닉, 증자로 관련업체 2곳 이상 인수 추진
휴메딕스-레이언스도 기업 인수 성공
  • 등록 2016-10-25 오전 6:40:00

    수정 2016-10-25 오전 6:40:00

[이데일리 신상건 기자] 최근 의료기기업체들의 인수·합병(M&A)이 잇따르고 있다. 바이오산업이 미래 성장동력으로 떠오르면서 의료기기업체들도 M&A를 통해 사업 영역 확대와 경쟁력 제고에 나서고 있다.

25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의료용 레이저 전문기업인 루트토닉은 에스테틱(피부관리)사업을 확대하기 위해 두 곳 이상의 국내외 관련업체를 인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를 위해 오는 12월중 구주주와 일반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청약을 통해 700억원 규모(전환우선주 593억원·보통주 110억원)로 유상증자를 실시해 자금을 조달하기로 했다. 루트토닉은 유상증자로 확보한 자금을 내년 1분기 안에 투자하겠다는 계획이다.

현재 해외에서 20년 이상 산업용·안과 레이저 장비를 개발하고 있는 업체의 안과분야사업부도 M&A한다는 방침이다. 루트토닉은 안과분야 축적된 고객을 확보와 함께 에스테틱 분야의 매출 증가를 노리고 있다.

앞선 지난 3일에는 휴온스 자회사인 휴메딕스도 의료기기 제조기업 파나시를 인수했다. 파나시는 의약품을 환자에 주입할 때 일정한 주입을 가능하게 해주는 더마샤인과 이를 응용해 자동주사 시스템을 추가 적용한 더마샤인 밸런스를 생산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 120억원, 영업이익 51억원을 기록했다. 휴메딕스는 파나시 인수를 통해 성형시술용 보조제제인 필러의 효율적인 제품 생산을 기대하고 있다.

또 디지털 엑스레이 디텍터 전문기업 레이언스는 미국 디지털 엑스레이 솔루션 기업 오스코를 품에 안았다. 오스코는 삼성메디슨의 초음파 장비를 미국 현지에 판매하는 회사로 디지털엑스레이 솔루션과 시스템도 생산하고 있다.

특히 대기업들의 시장 진출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앞으로 의료기기업체들의 M&A는 더 활발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호텔롯데는 지난 19일 영리 의료재단인 보바스병원을 운영하는 늘푸른의료재단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만약 호텔롯데가 보바스병원 인수에 최종 성공할 경우 의료기기 산업 진출도 예상되고 있다. IB업계 관계자는 “대기업들이 의료기기시장에 진입하게 되면 업체들은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경쟁력을 높이거나 몸집을 키울 수밖에 없다”며 의료기기 M&A시장 확대를 기대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유현주 '내 실력 봤지?'
  • "폐 끼쳐 죄송"
  • 탕웨이, 무슨 일
  • 아슬아슬 의상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