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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넷마블(251270)이 지난달 4일 한일 양국에 동시 출시한 ‘일곱 개의 대죄: 그랜드 크로스’는 이달 8일 기준 일본 애플 앱스토어와 구글 플레이 양대마켓에서 각각 매출 7위와 10위에 올라있다. 출시 초기 한국과 일본에 동시 출시한 국산 모바일게임으로는 사상 처음으로 1위를 찍기도 했던 일곱 개의 대죄는 한 달여가 지난 현재까지 매출 상위권을 유지하며 ‘반짝인기’가 아님을 증명하고 있다.
뒤를 이어 펄어비스(263750)의 ‘검은사막 모바일’도 양대마켓에서 각각 11위와 15위를 달리고 있다. 이는 3주 전 30위, 32위보다 두 배가량 상승한 실적이다.
이와 함께 NHN(035420)이 개발하고 라인이 서비스하는 ‘디즈니 썸썸(25→17위, 앱스토어 매출 기준)’, 넷마블 ‘리니지2 레볼루션(49→14위)’, 크래프톤 ‘배틀그라운드 모바일(24→18위)’, 컴투스(078340) ‘서머너즈 워(39→26위)’, 넥슨 ‘메이플스토리M(68→57위)’ 등 일본시장에 진출한 대다수 국산 모바일게임들이 같은 기간 매출 상승곡선을 그렸다.
특히 올 들어 국내 게임업계는 판호 제재 문제로 수출길이 막힌 중국 대신 일본에 더 큰 공을 들여왔던 만큼, 이번 무역갈등으로 인해 매출에 타격이 발생할 경우 더욱 뼈아플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예상과 다르게 일본 내 국산 게임의 인기는 사그라지지 않는 모습이다. 업계는 탈(脫) 정치적 성향이 강한 20~30대가 주요 소비층인 점이 당장 게임 매출에 큰 타격을 미치지 않은 요인으로 분석하고 있다.
게임업계 한 관계자는 “현재 동향 체크를 계속해서 진행 중이지만 별다른 변화는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며 “추가로 다른 분위기가 조성될지 여부에 대해 계속해서 촉각을 곤두세우고 관찰 중”이라고 전했다.
넷마블은 일본 인기 애니메이션 ‘요괴워치’ IP(지식재산권)을 바탕으로 제작한 모바일게임 ‘요괴워치: 메달워즈’를 오는 30일 출시할 예정이고, 일본시장을 겨냥해 준비 중인 신작 모바일게임 ‘테라 오리진(TERA ORIGIN)’의 첫 티저 영상도 지난달 공개했다. 넥슨도 일본시장을 지목해 꺼내 든 신작 모바일 2종 ‘리비전즈: 넥스트 스테이지’, ‘아크 레조나(Ark Resona)’를 지난달 자체 신작발표 행사에서 공개한 뒤 출시를 위한 막바지 담금질에 들어간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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