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정기주총..대신증권만 배당 늘려

  • 등록 2000-05-27 오후 4:18:23

    수정 2000-05-27 오후 4:18:23

대신증권을 제외한 증권사들이 정기주총에서 배당률 등 안건을 원안대로 통과시켰다. 대신증권은 27일 주총에서 소액주주들의 요구를 일부 수용, 현금배당을 5%포인트 상향조정했다. 대우증권은 적임자를 구하지 못해 임원 선임을 다음달 3일로 연기했다. 현대 등 다른 증권사에서도 소액주주들이 최근 주가하락에 따른 대책마련과 배당률 상향조정을 요구해 이번 주총진행은 진통을 거듭했다. 현대그룹 사태와 관련, 교체 가능성이 거론됐던 이익치 현대증권 회장과 이창식 현대투신증권사장은 이날 주총에서 일단 유임됐다. 신임 대표이사로 동부증권 정종렬, 동원증권 김용규, 세종증권 김명현씨가 선임돼 눈길을 끌었다. 또 LG투자증권의 백원구 전 증권감독원장, 메리츠증권의 앨런 앤더슨 홍콩 파머사 분석가, 교보증권의 김명호 한국과학기술원 교수가 사외이사로 선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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