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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권선구 호매실동 아파트가격이 급등 조짐을 보이고 있다. 지난 15일 국토교통부가 신분당선 광교~호매실 노선 연장사업 예비타당성조사(예타) 통과를 발표하면서다. 서울 강남에서 호매실까지 기존 100분에서 47분으로 단축된다. 이르면 오는 2023년부터 착공을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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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호매실 어디기에?
수원은 이미 팔달·영통구가 교통호재(신분당선 연장, 인덕원선)로 구도심 및 광교 신도시 위주로 크게 올랐다. 그러나 호매실은 어디에 있는지 잘 모른다. 상대적으로 오름폭이 덜했다. 호매실은 ‘호매실지구’로 봐야한다. 수원 권선구 금곡동, 호매실동 일원에 조성된 택지지구로 2011년부터 입주가 시작됐다. 최종 인구 계획만 5만5000여명이다.
왜 이렇게 올랐을까
예타 통과 당일인 15일 오전, 부동산에는 전화통에 불이 났다. 매물은 쏙 들어가고 전세 낀 물건은 바닥났다. 가장 뜨겁던 매물은 GS아파트(1997년12월 입주·1754가구)다. 포털사이트 부동산카페에 GS아파트 관련 글이 올라왔고 부동산애플리케이션에 전국 3위 검색 인기아파트에 오르면서 곧장 연결되는 부동산업소에 문의가 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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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아파트는 크게 뛰었다. 금곡동 호반베르디움더센트럴(2017년6월 입주·1100가구) 전용 85㎡의 최근 실거래가(2019년12월19일)는 5억2000만원(중층)이지만 현재 호가는 최대 10억까지 매물로 나와 있다.
지금 투자해도 될까?
그렇지 않으면 투자자가 몰린 상태여서 한 번에 전세물량이 많이 나와 전세 세입자 구하기가 ‘하늘의 별 따기’ 만큼 어려울 수 있다. B공인은 “전세 낀 물건이 없어 매수 후 수리를 해야 세입자를 구할 수 있을 것”이라고 귀띔했다.
다만 교통호재가 선반영 됐다는 점을 숙지해야 한다. B공인은 “이미 작년부터 매물이 오르기 시작했다. 신분당선 연장선이 들어오는 것은 확정된 사실이기 때문에 호재가 선반영 됐을 가능성이 크다”고 했다.
또한 투자가 몰린 아파트 외에도 투자 물건이 몇몇 있다. GS아파트는 지하철역 예정지인 홈플러스서수원점과 거리가 1km가량으로 도보거리 15분으로 역세권으로 부르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다. 500m(보도거리7분) 내에도 금곡삼익, 공작, 동성 등 구축 아파트가 많다.
C공인은 “가격대가 GS아파트보다 저렴해 투자 메리트가 좋은 아파트가 많은데 왜 GS아파트에만 투자문의가 몰리는 것인지 모르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