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NH투자증권은
신세계(004170)가 높은 기저 논란에도 3분기에도 업종 내에서 가장 강한 어닝모멘텀을 보여줄 것으로 내다봤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33만원으로 ‘상향’했다.
주영훈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3일 보고서에서 “소비 둔화 우려와 달리 백화점 매출 성장세는 꺾이지 않고 있으며 이에 2022년 및 2023년 주당순이익(EPS) 추정치를 각각 11.4%, 8.9% 상향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NH투자증권은 백화점 업체들의 3분기 실적이 전반적으로 양호할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신세계가 단연 돋보이는 성과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했다. 주 연구원은 “최근 실적 기대감이 반영되며 저점 대비 소폭 반등하기는 하였으나 여전히 현재 주가는 PER 5.9배로 역대 최저 수준에 해당하는 만큼 편안하게 접근 가능한 구간”이라 했다.
신세계의 3분기 연결기준 순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조9009억 원과 2007억 원으로 영업이익 기준 컨센서스 대폭 상회할 전망이다. 백화점 총매출액은 1조2055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8% 늘고 영업이익은 64% 증가한 901억 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7~8월 누적 기존점성장률은 20%를 상회하였으며 9월 역시 추석 시점 차이에 따른 식품 매출 감소에도 불구하고 두 자릿수 성장을 이어갈 전망이다.
주 연구원은 “2분기와 비교해도 전혀 뒤처지지 않는 매출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판단하며 “카테고리별로 볼 때 마진율이 높은 패션 카테고리 성장률이 가장 높게 나타나고 있는 만큼 수익성 지표 또한 개선될 것”이라 내다봤다.
면세점 순매출액은 2분기와 유사한 8150억원으로 추정했다. 주 연구원은 “7월 매출이 부진했으나 8~9월 영업 상황은 다소 회복된 것으로 보인다”며 “고환율 및 높은 알선수수료는 부정적이나 공항 임대료 부담이 완화되어 있는 만큼 분기 200억원 수준의 영업이익을 유지하는 데는 크게 무리가 없을 것으로 추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