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업종종합)반도체 주도, 제약 바이오 상승 돋보여

  • 등록 2002-01-24 오전 8:51:34

    수정 2002-01-24 오전 8:51:34

[edaily] 23일 뉴욕증시는 반도체및 장비업체가 주도하면서 상승세를 보였다. 반도체 관련주들은 인텔의 설비투자 삭감 계획등을 이유로 한동안 내림세를 보였으나 이미 악재들이 주가에 반영됐다는 지적과 함께 일부 투자등급의 상향 조정이 있었다. 실적이 양호한 제약 바이오주들도 큰 폭의 상승을 기록했다. 0-- 전일 하락을 이끌었던 반도체주가 상승을 주도했다. 개별 기업들에 대한 소식이 다소 긍정적이었던데다 전일 장 마감후 발표된 반도체 장비업협회 SEMI의 12월 수주-출하비율(BB율)이 0.78을 기록, 전월보다 높아졌고 지난 8월을 기점으로 꾸준한 상승세를 기록한 것으로 발표된데 힘을 얻은 것이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이에따라 전일보다 4.29% 올랐다. 전일 장 마감후 4분기 실적을 발표했던 모토로라는 이 기간동안 주당손실이 4센트를 기록, 4분기째 적자를 기록했고 71년만에 처음으로 연간 적자를 기록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애널리스트들의 전망치보다 손실폭이 작았고 이날 내놓은 올해 전망에서 3분기에는 수익구조로 전환할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적인 메시지를 던짐으로써 상승장세에 도움을 주었다. 모토로라는 0.22%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노벨러스도 4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호조를 보였다고 밝혀 9.44% 뛰었다. J.P.모건이 모토로라와 노벨러스에 대한 투자등급을 상향조정한 것도 상승견인에 한 몫을 했다. J.P.모건은 반도체 장비업체인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 노벨러스, KLA-텐커, 테러다인, 배리언 세미컨덕터 등에 대해서도 일제히 투자등급을 올렸다. 최근 업계에 전해지는 소식들이 부정적이기보다는 긍정적이라는 것이 상향의 이유. 인텔이 2.37% 올랐고 어드밴스트 마이크로 디바이스(AMD)도 2.52% 상승했다. 어플라이드 머티리얼과 KLA-텐커 등도 각각 4.43%, 7.61%의 상승률을 나타냈다. 하드웨어 업종 역시 전일의 부진을 벗었다. 골드만삭스 하드웨어지수는 전일대비 3.16% 올랐다. PC업종도 고른 상승세를 나타내 게이트웨이가 7.14%, 애플이 5.50%, 휴렛팩커드가 1.60% 상승했다. 스토리지업체들에도 투자자들의 매수가 이어졌다. J.P.모건이 에뮬렉스에 대해 투자등급을 상향조정, 이 회사 주가가 14.33%나 급등했고 맥데이타도 15.26%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0-- 실적공표로 불안에 떨었던 뉴욕증시가 모처럼 반등에 성공하면서 주요 기술종목 역시 상승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전일 루슨트의 실적 선전에도 불구하고 별다른 힘을 발휘하지 못했던 네트워킹 업종이 대형주를 중심으로 상승세를 나타냈다. 아멕스네트워킹지수는 3.01% 올랐다. 시스코시스템즈가 대규모 거래량을 동반하면서 4.82% 상승한 가운데 노텔네트웍스와 JDS유니페이스는 각각 3.20%, 1.95% 올랐다. 시에나도 4.98% 상승했다. 반면 루슨트는 전일 실적호조의 영향력이 사라지면서 1.44% 하락했다. 소프트웨어업종도 대형주의 엇갈린 움직임에도 불구하고 상승 추세에 동참, 골드만삭스소프트웨어지수는 4.11% 올랐다. 마이크로소프트가 1.12% 하락한 반면 오라클과 인튜이트가 각각 5.08%, 5.10% 상승해 업종 전체의 상승세를 주도했다. 독일의 금융소프트웨어 메이커 SAP가 올해 매출이 15%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의 발표로 미국에서 7.26% 상승했으며 장마감 후 실적 발표가 예정된 시벨시스템즈는 6.68% 뛰었다. 아마존의 흑자달성이라는 초특급 호재를 상승세로 연결하지 못했던 인터넷업종도 하루가 지난 뒤에야 반등에 성공했다. 인터넷인프라스트럭처지수는 5.49% 상승했으며 골드만삭스인터넷지수도 0.67% 올랐다. 인터넷 대표주자 야후가 일부 검색서비스에 대한 유료화 발표로 0.11% 상승했으며 AOL타임워너와 프라이스라인도 각각 1.41%, 1.91% 올랐다. 반면 야후에 하드웨어제품의 정보를 공급하겠다고 밝힌 씨넷은 2.06% 하락했으며 이베이 CMGI도 약세를 나타냈다. 또 아마존도 전일 24%의 상승률을 뒤로 하고 1.03% 밀렸다. 통신업종도 견조한 상승흐름을 견지하며 상승대열에 동참했다. 나스닥텔레콤지수는 1.80% 상승했다. 퀄컴이 5.17% 상승했으며 텔랩 스프린트 등도 오름세를 나타냈다. 0-- 금융주들은 강세를 기록, 아멕스 증권지수는 0.10% 올랐고 S&P 은행지수는 1.06%, 필라델피아 은행지수는 0.72% 상승했다. 미국 최대의 증권사 메릴린치가 4년래 첫 분기손실을 기록했다는 소식에 증권주들은 장 초반 약세를 나타냈다. 메릴린치는 인력감축과 지점폐쇄 등 구조조정 비용으로 인해 4분기 손실이 13억달러, 주당 1.51달러에 달했다고 23일 발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는 4억2200만달러, 주당 44센트의 순익을 기록했었다. 이날 메릴린치의 주가는 전장대비 0.23% 하락했다. 그러나 메릴린치의 실적이 그다지 나쁘지만은 않다는 인식이 확산, 증권주 전반에 미치는 충격은 크지 않았다. 메릴린치의 스탠리 오닐 사장은 비용절감과 수익성 회복을 위해 9000명에 이르는 인원감축과 지점폐쇄 등을 단행해 왔으며 이로 인한 자본지출이 17억달러가 소요돼 이같은 손실을 초래했다고 설명했다. 메릴린치는 구조조정으로 인해 연간 14억달러를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이밖에 모건스탠리는 0.19%, 골드만삭스는 0.31% 올랐고 리먼브러더스와 베어스턴스가 각각 0.22%, 0.15% 상승했다. 온라인 증권사인 아메리트레이드와 E트레이드는 각각 0.70%, 0.20%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반면 찰스슈왑은 1.91% 떨어졌다. 생명공학주와 제약주들의 상승폭이 두드러졌다. 아멕스 바이오지수는 4.06%, 나스닥 바이오지수는 3.53% 급상승했다. 아멕스 제약지수 역시 0.99% 상승했다. 암치료제에 대한 임상실험 계획을 밝힌 휴먼게놈사이언스가 6.59% 급등하며 지수상승을 주도했다. 미 식약청(FDA)의 시판 승인을 받기위해서는 임상실험이 매우 중요한 것으로 알려져있다. 세계 최대의 생명공학기업 암젠은 장 마감후 실적 발표를 앞두고 4.28%나 상승했다. 역시 장이 끝난 후 실적 발표가 예정돼 있던 이뮤넥스는 4.87% 올랐다. 제약주의 경우 아메리칸홈프로덕트가 장중 52주 최고치인 65달러까지 오른 후 전장대비 1.13% 상승한 64.53센트로 거래를 마감했다. SG코웬은 이 회사의 4분기 수익이 18% 증가, 주당 62센트를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화이저는 2.45%, 브리스톨마이어는 1.08% 상승했으며 셰링은 0.14%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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