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인하에 앞서간 투심…"코스피 변동성 커질 것"

대신證 "설비·투자 부진 금리 인하 뒤에도 크게 변하지 않을 것"
  • 등록 2019-07-22 오전 8:01:46

    수정 2019-07-22 오전 8:01:46

[이데일리 이슬기 기자]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인하하면서 경기부양 가능성, 나아가 코스피 지수의 상승 여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증권가에선 기업 실적은 여전이 하향 추세를 그리고 있다며 앞서간 투자자들의 투자심리에 코스피 지수가 변동성을 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22일 보고서에서 “한국은행이 기준금리 인하를 단행하면서 앞으로 주목할 부분은 경기부양효과”라며 “금리인하 이후 확인하게 될 펀더멘털은 코스피 지수의 변동성 확대를 예고한다”고 설명했다.

앞서 7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한 1.50%포인트로 정했다. 이는 대내·외 경기불확실성 확대 및 수출과 내수 지표들의 동반 부진 때문이다. 올해 경제 성장률 전망치 역시 2.5%에서 2.2%로 0.3%포인트 낮추기도 했다. 증권가에선 연내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시각이 우세하다.

다만 경기부양 효과를 기대하긴 어렵다는 분석이다. 이 팀장은 “한국은행이 경제성장률을 큰폭으로 하향조정한 배경에는 수출과 설비투자 부진이 자리하고 있다”며 “글로벌 무역분쟁 지속이 글로벌 교역과 경기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이 불가피한 데다가 한·일 무역분쟁까지 가세하며 경기주체들의 심리를 위축시키고 있어 기업들의 투자확대를 기대하기 어렵다”고 짚었다.

이때문에 코스피 시장 펀더멘털에 긍정적인 영향은 제한되리란 판단이다. 이 팀장은 “수출과 설비투자 부진은 기업실적에 영향을 준다. 2분기 실적 뿐 아니라 하반기 실적 불확실성도 커지고 있다”며 “실제로 2분기 실적시즌을 앞두고 하반기 실적 전망 하향조정세가 더 크게 나타나고 있어 금리 인하 이후 확인하게 될 펀더멘털은 코스피 변동성 확대를 예고한다”고 말했다.

미국 역시 한국과 상황이 크게 다르지 않다는 설명이다. 이 팀장은 “미국도 금리인하 이후 펀더멘털 개선이 수반되지 못한다면 보험용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는 실망으로 바뀔 것”이라며 “미국 경제지표, 특히 제조업과 교역지표는 둔화되고 있는데 정책 기대에 앞서간 주가와 부진한 펀더멘털 간의 괴리율 축소가 불가피하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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