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무기 수출 자제’ 원칙 깨고 우크라에 미사일 지원

우크라 돕기 위한 서방국들 지원 이어져
독일 총리 “러시아의 우크라 침공은 전후 질서 위협”
프랑스·네덜란드·영국 등도 추가 군사 지원
  • 등록 2022-02-27 오전 9:37:47

    수정 2022-02-27 오전 9:37:47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독일 정부가 러시아에 침공 당한 우크라이나에 무기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다른 나라에 살상 무기를 공급하지 않는다’는 독일의 오랜 원칙을 깬 것이다.

(사진= AFP)


26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독일은 독일연방군이 보유한 대전차 무기 1000정과 군용기 격추를 위한 휴대용 적외선 유도 지대공미사일 ‘스팅어’ 500기를 우크라이나에 가능한 빨리 보내겠다고 발표했다.

올라프 숄츠 총리는 성명을 통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은 전환점으로 전 세계 전후 질서를 위협하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우크라이나가 러시아군의 침략에 맞서 방어하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는 것이 우리의 임무”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독일 국방장관은 휴대용 대전차 로켓 발사기(RPG) 400정을 우크라이나에 수출하는 것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RPG 400정은 독일군이 보유한 것으로, 네덜란드에서 우크라이나로 전달될 예정이다.

독일은 또 석유 최대 1만톤(t)을 폴란드를 통해 우크라이나로 보내고 추가 지원도 검토 중이다.

독일 정부는 우크라이나를 포함한 분쟁 지역에 살상용 무기를 수출하지 않는 정책을 오랫동안 고수했으면, 지난 25일까지만 해도 이같은 입장에는 변함이 없었다고 AP는 전했다. 독일이 전날까지 우크라이나군에 보낸 군사적 지원은 헬멧 5000개가 전부였다.

미국과 유럽의 다른 나라들도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 지원을 약속했다.

프랑스는 군사 장비와 연료 등을 추가 지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프랑스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전 단거리 방어 미사일 등 1억유로(약 1347억원) 상당의 무기를 우크라이나에 보냈다.

네덜란드 정부는 휴대용 스팅어 미사일 200기, 대전차화기 판처파우스트-3 50정, 로켓 400기를 지원한다고 의회에 보고했다. 네덜란드는 또 독일과 공동으로 슬로바키아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전투부대에 패트리어트 방공 미사일을 보내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미국은 3억5000만달러(약 4216억원) 규모의 무기를 추가로 지원한다고 발표했다. 추가 지원에는 자벨린 대전차를 비롯해 다양한 군수품과 방탄복 등이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2000기의 대전차 미사일을 제공한 영국도 우크라이나에 무기를 추가로 공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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