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초부터 뜨거운 IPO시장…5년 만의 빅피크 오나

수요예측 줄줄이 흥행, 모두 밴드 상단에 공모가 확정
약세장에 IPO로 눈돌리는 투심, ‘兆대어’ 에이피알 성적 관심
올해 반등 넘어 대세 상승 가능성…“내년까지 고점 형성”
  • 등록 2024-01-18 오전 6:20:00

    수정 2024-01-18 오전 7:34:45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새해를 맞은 기업공개(IPO) 시장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지난해 말부터 시작한 상장일 ‘따따블’(공모가 대비 4배 상승) 열풍이 연초 기관 대상 수요예측 흥행으로 이어지는 분위기다.

1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올 들어 우진엔텍, HB인베스트먼트, 현대힘스, 포스뱅크, 이닉스 등이 기관 대상 수요예측을 마쳤다. 이닉스를 제외한 4개 기업 모두 수요예측에서 희망밴드 상단을 웃도는 가격에 공모가를 확정했다. 이닉스는 오는 19일 공모가를 공시할 예정이다.

원자력 발전 계측제어설비 정비 전문기업 우진엔텍의 공모가는 5300원(이하 희망밴드 4300원~4900원)이며 오는 24일 코스닥 시장에 데뷔한다. 1세대 벤처캐피탈(VC)인 HB인베스트먼트는 공모가를 3400원(2400원~2800원)으로 확정하고 25일 상장하며 조선 블록업체 현대힘스는 7300원(5000원~6300원), 포스·키오스크 전문기업 포스뱅크는 1만8000원(1만3000원~1만5000원)으로 공모가를 정하고 18일까지 일반청약을 진행한 후 각각 26일과 29일에 상장한다. 수요예측에 참여한 기관 대부분이 밴드 상단 이상의 가격을 제시했다.

코스닥 시장에 상장하는 중소형 IPO 수요예측이 줄줄이 흥행하면서 시장의 관심은 올해 첫 조(兆)단위 ‘대어’이자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수요예측 1번 타자인 글로벌 뷰티테크기업 에이피알의 성적으로 옮겨가고 있다. 오는 22일부터 5거래일간 수요예측을 진행하며 내달 일반청약을 거쳐 상장할 예정이다. 희망밴드는 14만7000원에서 20만원으로 상단 기준 예상 시가총액은 1조5169억원 수준이다.

공모주 시장이 부상하며 일반투자자의 투심도 공모주에 쏠리고 있다. 코스피 2500선이 무너지는 등 약세장이 이어지고 있는 만큼 IPO 시장에 투자 자금이 몰릴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에이피알을 시작으로 HD현대마린솔루션, 플랜택 등 대형 종목이 상장절차를 밟고 있는데다 서울보증보험, 케이뱅크 등 상장을 철회했던 기업들의 재도전 가능성도 있다.

증권가에서는 지난해부터 회복하기 시작한 IPO 시장이 올해 반등을 넘어 대세 상승기로 접어들 것으로 보고 있다. 최종경 흥국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하반기를 기점으로 공모 확정가가 점차 높아지는 추세가 이어지면서 IPO 시장 상황이 긍정적으로 변하고 있다”며 “올해는 상대적으로 부진했던 코스피 시장의 대형 IPO까지 되살아날 것으로 보이며 IPO 시장과 주가수익률의 5년 주기 순환 구조를 감안할 때 올해부터 내년까지 대세적인 상승세와 고점 형성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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