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조망대)미덥지 못한 미국증시 "온탕"

  • 등록 2002-10-02 오전 8:39:29

    수정 2002-10-02 오전 8:39:29

[edaily 임관호기자] 전일 국내증시는 놀랄만한 침착성으로 미국증시의 급락을 견뎌냈다. 2000년이후 1년여의 박스권(460-600)으로 회귀할 지도 모른다는 우려도 있었지만 630의 지지대를 확인하며 650선을 회복했다. 아직은 630선을 지지했다고 확신하기에는 이르지만 일단 의미있는 하루였다. 아쉬운 것은 외국인이 대규모 순매도(1611억원)를 보이는 가운데 증시안정책에 기대를 건 개인들의 매수세가 시장을 받쳤다는 사실이다. 증안기금 이익금 2600억원을 증시에 투입한다는 단기적인 재료가 투자심리를 일시적으로 돌려놨다. 코스닥시장도 역사적 저점(46포인트)을 지지하며 9일만에 하락세를 마감했다. 오늘 새벽 마감한 뉴욕증시도 3일만에 상승세로 돌아서며 10월 첫장을 급등세로 출발했다. 이틀간의 하락폭을 하루에 만회하는 모습이었다. 급등세를 이끈 원인은 낙폭과대와 이라크와 유엔의 무기사찰 일정 합의 였다. 이라크 전쟁에 대한 불안감이 다소 완화된 것. 그렇지만 미국 경제지표들은 여전히 적신호를 보인 하루였다. 프리어닝이 마무리국면에 진입했음을 반영하듯 이날은 기업실적에 대한 경고가 눈에 띄지 않았다. 포드자동차 등 증권사의 목표가 하향은 있었지만 장세에 별 영향을 주지 못했다. 낙폭과대에 대한 전문가들의 의견도 잇따랐다. 그 만큼 현재의 미국주가가 리스크는 크지만 투자매력도는 높은 편이라는 분석. 하지만 경제지표의 적신호로 더블 딥 가능성에 대한 의견들도 힘을 얻고 있는 분위기다. 이날 미국증시의 급등은 역시 낙폭과대에 다른 기술적 반등의 한계를 벗어나기 힘들 듯 하다. 아무튼 미국증시의 급등은 변곡점의 국내증시에 보약이 될 가능성이 크다. 그러나 전일의 매수세를 이끈 주체가 개인과 프로그램매수라는 사실은 언제든지 돌변할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한다. 일단 외국인은 오늘 현물시장에서 전일과 같은 대규모 순매도를 보이지 않을 전망이다. 기관은 사실상 전일 프로그램매수1300억원을 감안하며 순매도를 했기 때문에 별 걱정은 안되지만 개인들의 순매수는 다분히 저점을 이용한 단기투자일 가능성이 높아 차익매물을 쏟아낼 가능성이 크다. 미국증시가 1일 급등했지만 여전히 확신할 수 없는 상황이어서 오늘 국내증시는 내일 미국증시를 의식한 경계매물과 어느덧 5000억원에 육박하는 매수차익거래잔고의 프로그램 매도 가능성, 3일 휴일을 앞둔 공휴일 효과로 전강후약의 모습을 보이며 마감될 가능성이 클 것으로 전망된다. 온탕 아니면 냉탕식의 반응을 보이고 잇는 미국증시. 프로그램장세의 성격이 약화되고 있는 국내증시, 일단 시장전망에 대한 불안감이 그 정답이다. 내생변수보다는 외생변수에 더 영향을 받고 있는 국내증시의 해법 역시 미국증시에 여전히 달려있다. 일단 출발은 10월장에 기대감을 키우고 있지만 아직은 경계감을 풀 때가 아니다. 다음은 증권관련 주요기사와 증시지표들이다. [증권관련 주요기사] - 제2증안기금 설립검토..금융정책 협의회 - 세계 휴대폰업계 빅뱅..모토롤라, 지멘스 사업인수 - "삼성이 개성공단 관리권"- 양빈 특구장관 - 수출, 석달째 두자릿수 증가 - 소비위축, 내수도 후퇴조짐..소비자 지수 하락..경기하강 신호 촉각 - 증안기금 2500원 증시 투입 검토 - "이달 620부근서 바닥확인"..증권사 10월 장세분석 - 치솟은 부동산값 "불똥"..투자유치 걸림돌 - 투신, 주식형 펀드 잇달아 판매..현주가 바닥수준 판단 - 삼성화재, 신용등급 최고..미 A.M베스트로부터 "A+슈피리어" 받아 - 하이닉스 20대1 감자추진..채권단 1조8500억원 출자전환 - LG유화, 페놀산업 진출..2005년부터 비스페놀A 생산 - 신세계, 중국 본격진출..상하이 매장 내년 2~3곳 추가..2010년까지 40곳 개점 - 소리바다 유료화된다 - 부정부른 원스톱뱅킹에 금융왕국 시티그룹 치명타 - "교통카드 특허기술 빼내갔다"..벤처社, 국민카드 고소..국민카드 "법적문제 없어" - 특소세 환원, 차판매 영향 미미..지난달 12% 감소..추석연휴 등 생산차질 탓 [증권사 데일리(2일자)] LG증권 : "기술적반등이라면, 그에 해당하는 전술로 대응해야” 현대증권 : "시장관심이 추가하락에서 기술적반등으로 이동하고 있다" 대신증권 : "제한된 기술적 반등 연장 가능할 듯" 신영증권 :“기술적 반등국면..거래대금 추이 주목" 동원증권 : "로스컷 함정 우려는 과장” SK증권 : “지수의 바닥권에서 나타나는 현상들은” 교보증권 :“통신서비스주의 상대적인 모멘텀 호전” 서울증권 :”반등을 이용해서 리스크 축소해야” 동양증권 : “미국발 악재에 대한 내성을 보였다는 의미는” [뉴욕증시] “싸게 보이는 주가보다 좋은 호재는 없다” 1일 뉴욕증시는 3일만에 급반등에 성공했다. 이라크와 UN이 무기사찰 세부 일정에 합의했다는 소식으로 이라크전쟁에 대한 두려움이 다소 해소됐다. 그렇지만 급등의 주된 배경은 주가가 그 동안 지나치게 많이 빠졌다는 인식이었다. 경제지표, 기업실적의 불안 여전해 기술적 반등의 한계를 벗어나기에는 아직 힘들어 보인다. 이날 발표된 9월 ISM지수는 49.5로 예상치를 하회했고 8월 건설지출도 0.4% 감소하는 등 부정적이었다. 그러나 9월 기업감원 발표가 7만57명으로 22개월래 최저치를 기록했다는 챌린저그레이&크리스마스의 발표는 호재였다. 다우지수는 상승세로 출발한 이후 꾸준히 플러스권을 유지했다.오후들어 이라크와 UN이 무기사찰 세부일정 합의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상승폭을 크게 늘려 결국 전일대비 4.57%, 346.86포인트 폭등한 7938.79포인트로 마감했다. 나스닥은 상승세로 출발했으나 오전한때 마이너스권으로 밀렸다.그러나 오후들어 상승세로 방향을 급선회한 이후 상승폭을 크게 늘려 3.55%, 41.63포인트 급등한 1213.69포인트를 기록했다. 대형주 위주의 S&P지수는 4.00%, 32.63포인트 상승한 847.91포인트를 나타냈으며 소형주 위주의 러셀2000지수는 1.55%, 5.60포인트 상승한 367.87포인트를 기록했다. 뉴욕증권거래소의 거래량은 17억3205만주, 나스닥의 거래량은 16억8347만주로 평균치에 다소 못 미쳤다.상승 대 하락종목 수는 뉴욕증권거래소가 2246대1010을, 나스닥은 1871대1491로 상승종목이 압도적으로 우세했다. 달러는 엔화를 비롯한 주요국 통화들에 대해 일제히 강세를 나타냈고 국채가격은 증시 급등의 영향으로 급락했다.국제 유가는 소폭 상승했고 금값은 달러 강세의 여파로 하락했다. [증시지표 및 기술적 포인트] -10월 1일 종가기준- <고객예탁금 및 미수금> 고객예탁금이 10일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1일 증권업협회에 따르면 예탁금은 30일 기준으로 전날보다 164억원이 늘어난 8조2370억원으로 집계됐다. 한편 위탁자 미수금은 이틀째 줄었다. 30일 기준 미수금은 전일대비 400억원 감소한 6173억원을 기록했다. 한편 예탁금은 지난달 23일부터 27일까지 다이와증권측의 단위입력 오류로 실제보다 다소 높게 집계됐으나 이를 정정했다고 협회는 설명했다. <거래소> ◇종합주가지수: 652.13포인트(+5.71P, +0.88%) ◇투자심리도: 50% ◇20일 이격도 : 93 ◇상한가잔량: 6개종목/잔량 1만주이상 - 오양수산(15만주) 대림수산(14만주) 디피아이우(2만주) LG생명과학우(1만주) 유유(1만주) 동남합성(1만주) 등. <코스닥> ◇코스닥지수: 46.71포인트(-1.81P, -3.73%) ◇투자심리도: 20% ◇20일 이격도 : 89 ◇상한가잔량: 21개종목/잔량 1만주이상 - 키이(48만주) 코리아나(21만주) 에이콘(13만주) 테크원(10만주) 도원텔레콤(10만주) 단암전자통신(10만주) 코레스(9만주) 인바이오넷(9만주) 태경화학(8만주) 조아제약(8만주) 테스텍(6만주) 신라수산(3만주) 이앤이시스템(3만주) 뉴씨앤씨(2만주) 등. <선물지수> ◇KOSPI 200 선물: 82.03포인트(+0.66P, +0.81%) -시장 베이시스, +0.32P.."콘탱고" ◇피봇포인트: 81.55P -1차 저항선: 83.15P, 2차 저항선: 83.95P -1차 지지선: 80.75P, 2차 지지선: 79.15P [ECN 마감] 1일 야간전자 장외주식시장(ECN)에서는 하이닉스와 기라정보통신 2종목을 제외한 나머지 종목에 모두 매수주문이 몰렸다. 낮 시장 지수가 650P를 회복한데 매수심리가 촉발된 모습이다. 매수잔량 종목이 191개로 매도잔량 종목보다 압도적으로 많았다. 한편 장 초반 매수세가 집중됐던 하이닉스는 매도우위로 돌아서며 404만6270주의 "팔자"주문을 쌓았다. 낮 시장 강세에도 주가가 12% 이상 하락, 10일 연속 급락 흐름을 이어갔던 기라정보통신은 41만2710주의 매도주문을 누적하며 거래를 마쳤다. 기라정보통신은 최근 주가하락과 관련, "계열사였으며 현재 지급보증으로 얽혀있는 디지텍이 1일 7억8000만원의 부도가 발생, 내일(2일) 최종부도 여부가 결정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디지텍이 최종부도가 날 경우 기라정보가 책임져야 할 지급보증이 68억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AP우주통신이 매수잔량 15만1900주를 쌓은 것을 비롯, 미래산업 계몽사 한국토지신탁 디아이 등이 매수잔량 상위에 올랐다. 거래도 활발했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738만4297주, 53억9696만원으로 전일(129만3914주, 17억8396만원) 수준을 크게 웃돌았다. 거래량 1위인 하이닉스는 총 거래량의 대부분인 680만2790주가 체결됐다. 그 뒤로는 기라정보통신 미래산업 한국토지신탁 디아이 현대건설 신성이엔지 씨엔씨엔터 아남반도체 SK 등의 순으로 거래가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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