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성훈 "자선 콘서트 진행하다 사채 써…차용금 반드시 변제"

  • 등록 2012-11-15 오후 4:51:02

    수정 2012-11-15 오후 5:09:23

강성훈(사진=김정욱 기자)
[이데일리 스타in 김은구 기자] “차용한 돈은 반드시 변제하겠다.”

사기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젝스키스 출신 강성훈이 기자회견을 갖고 자신의 억울함을 호소하며 이 같이 밝혔다.

강성훈은 15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점 진심으로 사죄한다”며 “뒷받침할 자료를 갖춰 왜곡된 부분에 대한 오해를 풀고자 자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강성훈은 자신이 채무를 갖게 된 계기부터 설명했다. 지난 2008년 중순 국제백신연구소(IVI)의 자선콘서트 사업 제안을 지인으로부터 받아 2009년 중순부터 사업을 시작하는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했다는 게 강성훈의 주장이다. 당시 투자계약을 맺은 한 창투사가 불분명한 이유로 계약을 어겨 행사를 중단해야 하는 상황이 됐고 이로 인해 IVI에 세배의 위약금을 갚아야 해 지인을 통해 사채업자 고모씨를 소개받아 돈을 빌렸다는 것이다. 고씨는 강성훈이 연예인이라는 점을 악용해 이자를 포함 수억원을 편취했고 이로 인해 강성훈은 다른 투자자들과 약정이 어긋나면서 소송에 휘말리게 됐다고 밝혔다.

강성훈은 “내 손실이 20억원이 넘는다”며 “부당하게 뺏긴 돈의 권리를 찾고자 고소를 준비하고 있다. (고소당한 대로) 사업도 하지 않으면서 편취하려 한 것이 아니다”라며 사업자 등록증과 IVI와 맺은 MOU 계약서 등을 공개했다.

강성훈은 또 자신의 고소로 편취한 6억2000여 만원을 변제해야 했던 고씨가 자신의 구속 중 자신의 어머니를 만나 자신에게 돈을 빌려준 뒤 갚지 않는다고 고소한 오씨에게 9000여 만원을 주고 자신의 변제금을 갚지 않기로 합의를 했는데 이는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고씨도 이날 기자회견에 동석해 강성훈의 편을 들었다. 고씨는 “이 사건을 만든 장본인으로 두 아이의 아버지 입장에서 양심의 가책을 느껴 나오게 됐다. 강성훈의 고소로 형사처벌도 받았다”며 “강성훈 입장에서는 오씨에게 줘야 할 돈의 2배가 넘는 금액으로 합의를 한 셈이 됐다. 나와 오씨가 합의함으로써 강성훈과 내가 합의하고 강성훈과 오씨가 합의한 게 됐는데 내가 오씨에게 합의 이행을 못한 것이지 강성훈의 잘못은 없다”고 말했다.

강성훈은 또 채권자로 알려진 한모씨가 사실은 채무자라며 자신에게 명의만 빌려줬다는 내용의 확인서를 인감증명서 뒷면에 작성한 서류를 공개했다. 또 한씨로부터 협박을 받았다며 한씨의 욕설이 담긴 통화녹취록을 공개하고 명예훼손 및 공갈협박 사기 등으로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강성훈은 “IVI 자선콘서트 사업을 통해 1990년대 아이돌에서 성숙한 연예인의 모습을 보여주고자 했으나 불편한 모습을 보여드려 죄송하다”며 “이제는 피하지 않고 그 때 그 때 진실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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