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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의 대표 반도체업체 인텔이 대대적인 승부수를 던졌다. 200억달러(약 22조6000억원)를 투자해 반도체 공장을 추가 건설하고 파운드리(위탁 생산) 사업에 새로 진출할 계획을 전했다.
팻 겔싱어 인텔 최고경영자(CEO)는 23일(현지시간) 온라인 브리핑을 통해 이같은 투자 계획을 밝혔다. 겔싱어 CEO는 삼성전자(005930), TSMC, AMD 등 경쟁사에게 갈수록 주도권을 빼앗기고 있는 인텔의 ‘구원투수’로 올해 초 영입된 인사다. 그는 취임 이후 이날 처음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인텔은 아울러 파운드리 사업에 진출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겔싱어 CEO는 “오는 2025년까지 파운드리 시장은 1000억달러 규모로 커질 것”이라며 “이곳에서 경쟁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인텔의 파운드리사업은 랜디어 타쿠르 인텔 수석부사장이 이끌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