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개월간 오른 코스피, 단기 횡보 가능성…업종별 대응 필요”

한국투자증권 보고서
외국인 순매수 강도 높은 종목별 선별 필요
  • 등록 2021-07-19 오전 7:49:37

    수정 2021-07-19 오전 7:49:37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지난 6일 이후 3300포인트를 넘지 못하고 있는 코스피 지수에 대해 통화정책 불확실성에 따른 단기 횡보가 가능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최근 국내외로 확산 중인 코로나19 델타 변이가 지수 상승 동력을 약화시키는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일각에선 비단 델타 변이가 아니더라도 코스피가 쉬어갈 타이밍이었다고 언급한다”며 “8개월 간 연속 양을 기록했던 월간 수익률을 예로 들 수 있는데 실제로 코스피는 지난해 11월부터 지난달가지 쉼 없이 달려왔다”고 짚었다.

누적 수익률은 45%에 달하며 대략 이정도 수익률이면 잠시 지수 움직임이 없더라도 전혀 이상하지 않다는 게 김 연구원의 설명이다.

그는 “과거에도 지금처럼 코스피가 상승랠리를 펼친 적이 있다”며 “2017년이 그에 해당하는데 지수가 월 기준으로 8개월 연속 올랐던 적은 1990년 이후 이 때가 유일하다”고 설명했다.

특히 지수가 상승했던 기간이나 잠시 조정을 겪는 시점이 지금과 매우 유사한 게 특징이라고 짚었다. 김 연구원은 “4년 전에도 지수가 오르는 과정에서 수출 회복에 따른 경기 회복이 호재로 작용한 바 있다”며 “실적 측면에서는 반도체 슈퍼사이클에 힘입은 바 있는데 지금 역시 그때와 크게 다르지 않다”고 설명했다.

경제 전반의 분위기를 알 수 있는 경제심리지수(ESI)의 순환변동치도 상승세를 이어가며 기준선인 100을 상회하고 있는 만큼 펀더멘털은 여전히 양호하다는 것이다. 실적 부분 역시 개선 중이다.

김 연구원은 “일각의 주장대로 2분기보다 3분기 이익 증가율이 둔화되는 건 사실”이라며 “3분기 실적엔 기저효과가 약하게 반영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다만 아직 절대 레벨은 2분기보다 3분기가 높고 이익 증가율도 최근 한 달 동안 점차 개선되고 있기에 지수에 큰 부담을 주는 요인은 아니라고 판단했다.

이어 “연준 금리인상 이슈가 관망심리를 키우고 있는데 관련 내용에 대한 추가 설명이 있을 때까지 투자 심리 개선은 더딜 가능성이 높다”며 “지수가 하락 반전한 과거 2017년 8월 시장대비 상대수익률이 높았던 업종은 소재였고 가장 수익률이 나빴던 업종은 커뮤니케이션이었는데 추후 대응 전략을 설계하는 과정에서도 이익을 중심으로 업종과 종목을 선택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현재 기준 이익 전망치가 전월 대비 상향되고 있는 업종은 에너지, 소재, 산업재, 경기소비재, IT 등 경기 순환 업종이다. 나아가 외국인 순매수 강도가 높은 종목별 선별이 필요하다는 게 김 연구원의 조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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