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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상반기 회복됐던 우리나라 국내선 수요는 델타 변이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격상에 다시 줄어들고 있다. 올해 상반기 국내선 여객 수송량은 전년 동기 대비 45.8% 증가한 1548만명을 기록했다. 국제선은 국가별 백신 보급의 편차와 변이 바이러스 확산 등에 따른 강력한 여행제한 조치가 유지되며 수요가 여전히 부진하단 평이다.
이 가운데 전 세계 백신 접종과 백신 여권 도입국가 확대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하나금융투자는 전 세계 인구의 37% 이상이 2차 접종까지 완료, 현재 속도로는 75% 인구 접종완료까지 6개월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했다. 국내는 1차 접종률은 41.8%에 달하고 있고 9월 중으로 70%에 달할 전망이다.
이와 더불어 ‘트래블 버블(여행안전권역)’도 국제 여객 수요 회복 변수다. 코로나 방역이 우수한 지역들 간 안전망을 형성해 국가들 간 여행을 허용하는 협약으로, 체결 시 국외에서 온 입국자들에게 시행하는 각종 방역 조치와 특히 2주간의 자가 격리가 면제 되는 등 입국제한 조치가 완화된다.
추가 변이 바이러스의 확산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지만 각국 백신 보급 확산과 백신 여권 도입 등에 여행 안정성에 대한 인식도 점차 긍정적으로 변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하나금융투자는 한국의 경우 내년 2분기 해외여행 안정성이 점차 담보되며 국제선 수요가 회복, 2023년에는 예년 수준으로 회복이 가능할 것으로 봤다.
그러면서 “한국인들에 대한 입국 금지 국가가 51개국, 격리조치 국가가 15개국에 달하는 상황으로 백신 여권이나 트래블 버블과 같은 수단만으로는 본격적인 국제선 수요 회복을 기대하기는 어렵다”면서도 “집단면역 형성을 통한 해외여행의 안정성 확보가 선행되면서 해소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