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에어, 이연법인세자산 증가로 자본잠식 우려 완화-메리츠

  • 등록 2022-03-16 오전 7:47:32

    수정 2022-03-16 오전 7:47:32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메리츠증권은 16일 진에어에 대해 기타불입자본(이연법인세자산)의 증가로 인해 자본금이 자본총계를 상회하는 자본잠식 우려가 완화됐다고 진단했다. 이연법인세자산의 회수 기한이 12개월 후로 명시됐기 때문이다.

(사진=진에어)
배기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진에어(272450)의 이연법인세자산 회수 기한을 3년으로 가정하면 자본잠식률이 50%를 상회하는 리스크는 완화될 수 있다”고 밝혔다.

진에어의 2021년 자본총계는 1727억원으로 메리츠증권 추정치인 584억원을 195.9% 상회한 것으로 추정됐다. 2019년부터 2021년까지의 누적 이월결손금에서 발생하는 법인세효과를 이연법인세자산으로 인식했기 때문이다.

2021년 말 이연법인세자산(순액)은 974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839억원 증가했다. 세부 내용은 12개월 후 회수될 이연법인세자산 1557억원과 12개월 후 결제될 이연법인세부채 583억원이다.

메리츠증권은 지난 2월 8일 자료에서 올해 여객시장 회복의 어려움을 이유로 자본잠식 우려가 부각될 수 있음을 언급한 바 있다. 2023년 3분기 여객 시장의 회복을 앞두고 보릿고개가 지속됨에 따라 결손금이 추가로 발생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자본금이 자본총계를 상회하는 자본잠식 상황에서 자본잠식률이 50%를 상회하면 관리지정종목 및 상장폐지 가능성이 부각될 수 있는 리스크 요인인 만큼 저비용항공사(LCC) 내 선별 매수를 강조한 바 있다.

전날 진에어는 지난해에 매출 2472억원, 영업손실 1853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2020년 2718억원에서 9.0% 감소했고, 영업손실은 1847억원에서 증가했다. 당기순손실은 2020년 1904억원에서 작년 1336억원으로 적자 폭이 줄었다. 진에어는 지난해 진에어는 “코로나19로 인한 국제선 사업량 대폭 감소로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면서 “올해 하반기부터는 여행 수요가 회복돼 적자폭이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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