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풍계리 갱도입구 평탄화 중…핵실험 준비작업"

日 전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위 전문가 위원 분석
중장비 반입 위한 평탄화 조치
  • 등록 2022-04-23 오전 10:24:12

    수정 2022-04-23 오전 10:24:12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북한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핵실험장의 3번 갱도 내부를 평탄화하는 등 핵실험 준비 작업이 이어지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중장비를 반입하기 위한 조치라는 얘기다.

23일 미국의소리(VOA)는 후루카와 가쓰히사 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대북 제재위원회 전문가 위원이 발표한 오스트리아 민간연구단체 오픈뉴클리어네트워크(ONN)를 통해 발표한 보고서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9∼20일 촬영된 상업용 위성사진을 분석한 결과 3번 갱도의 새 입구 주변의 터가 확장되고 지반이 평평해지는 등 도로를 건설 중인 정황도 포착됐다.

후루카와 전 위원은 “3번 갱도 새 입구의 추가 굴착을 위해서는 중장비 차량이나 계측 지원 장비를 내부로 반입해야 했을 것”이라며 “이를 위해 새 입구 주변 땅의 표면을 단단하게 하는 평탄화 작업을 했을 것”으로 판단했다.

3번 갱도의 새 입구 주변에서 하천을 복원 중인 정황도 포착됐는데 이는 장마철 홍수 피해를 방지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다만 3번 갱도의 새 입구 주변에 굴착 후 나오는 폐석 등 퇴적물 더미의 규모가 더는 커지지 않은 상태다. 이는 3번 갱도의 굴착 활동이 느려졌거나 중단됐음을 시사한다는 추정이다.

북한은 지난 1월 핵실험·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유예(모라토리엄) 철회를 시사한 뒤 지난달 ICBM을 발사했다. 최근에는 풍계리 핵실험장 3번 갱도를 계속 복구하는 정황이 포착돼 조만간 핵실험에 나설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북한 핵무기연구소 관계자들이 지난 2018년 5월24일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핵실험장 폐쇄를 위한 폭파작업을 했다.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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