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추가 조정받을 수 있지만 저점은 보다 높을 것"

NH투자증권 보고서
  • 등록 2023-02-16 오전 8:02:14

    수정 2023-02-16 오전 8:02:14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코스피가 추가로 조정받을 가능성이 있지만 저점은 이전보다 높은 곳에서 형성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15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지수 등이 표시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나정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6일 “물가상승률 둔화속도는 예상보다 빠르지 않을 수 있지만 인플레이션 경로는 추세적으로 우하향하고 있다”며 “또 코스피 12개월 선행 주당순수익(EPS) 하향 조정이 마무리되고 있다는 점도 주가에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전일 코스피 지수는 1.53% 하락한 2427.90포인트에 마감했다. 예상보다 미국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6.4%로 높게 나오자 주식시장이 인플레이션 둔화 속도가 더디다는 점에 실망하면서 차익 매물이 나왔다.

미 기준금리 최종값에 대한 전망치가 상향된 점도 주가에 부담 요인으로 작용했다. 나 연구원은 “특히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까지 미 기준금리가 3차례 인상될 가능성이 높아졌다”며 “6월 FOMC에서 미 기준금리가 5.5%로 25bp(1bp=0.01%포인트) 인상될 확률은 47.4%로 1주전 전망치(34.9%) 대비 상향됐다”고 했다.

삼성전자(005930)가 자회사인 삼성디스플레이로부터 20조원을 차입해 이례적인 유동성 확보 수단을 사용한 점, 미 연준의 추가 긴축 가능성에 원·달러 환율이 1280원대에 도달하는 등 원화 약세에 따른 외국인 투자자가 순매도로 전환한 점도 주가 지수의 낙폭이 확대하는 데 영향을 줬다고 나 연구원은 봤다.

나 연구원은 “미국 소비가 여전히 견조하다는 점도 미 연준의 긴축이 지속될 수 있다는 우려를 자극했다”면서도 “미국 소비 증가는 한국의 수출 확대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국내 기업실적 전망치의 하향 조정이 마무리 국면에 도달했을 가능성을 높인다”고 짚었다.

그는 “현재까지 기업 중 78%의 실적 전망치가 하향 조정됐다”며 “과거 기업 중 80%의 이익 전망치가 하향된 시점에 실적 전망치가 바닥을 형성했다”고 설명했다.

주가가 추가로 조정받을 수 있지만 저점은 이전보다 높은 곳에서 형성될 것이란 전망이다. 나 연구원은 “향후 중국 리오프닝 효과로 국내 수출이 회복세를 보이고, 미 인플레이션 둔화 추세는 이어지고 있다는 데이터를 확인할 시 주가는 박스권 상단을 타진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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