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 '주주 환원책·美 IRA 수혜' 기업가치 상승 요인…목표가↑-삼성

  • 등록 2023-04-10 오전 7:55:42

    수정 2023-04-10 오전 7:56:08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삼성증권은 10일 SK이노베이션(096770)에 대해 최근 발표한 주주환원 정책과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세액공제(AMPC)에 대한 수혜가 가시화될 것으로 진단했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24만원으로 기존 22만원에서 상향 조정했다.

조현렬 삼성증권 연구원은 “SK이노베이션의 1분기 실적은 부진하겠으나 SK온에 대한 준자산가치(NAV) 할인율 축소 및 IRA AMPC의 현금 유입 일부 반영으로 목표주가를 상향한다”고 밝혔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 달 30일 주주총회를 통해 성장 자회사의 가치를 주주와 함께 향유할 수 있는 주주환원 정책을 발표했다. 이는 SK이노베이션이 보유한 SK온 지분가치에 대한 NAV 할인율을 약 10%포인트(p) 축소시키는 효과 창출이 가능하다는 게 조 연구원 판단이다.

SK이노베이션이 제시한 중장기 주주환원 정책은 크게 2가지로 요약된다. 우선 2024~2025년 주당배당금(DPS) 2000원 이상 현금 배당과 한편 배터리 자회사 SK온 기업공개(IPO)와 연계된 주주환원 방향을 검토 중이다.

특히 SK온을 활용한 주주환원 정책은 SK이노베이션이 공개매수를 통해 자기주식(시가총액의 약 10%를 취득하고, 그 대가로 SK온 주식을 지급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아울러 SK온 IPO 이후 SK이노베이션이 구주매출을 단행하고, 이를 통해 확보한 재원으로 특별 배당을 실시하는 방안이다. 이는 모두 SK온의 성장가치를 모회사 주주에게 보전하기 위한 의도로 해석했다.

그는 “SK이노베이션 1대주주 지분을 제외한 지분율은 66.2%로 모기업을 제외한 전체 주주가 SK온 주식 교부 원할 경우 시가총액의 10%까지 교부가능하기에 보유주식의 15%는 성장 자회사 지분 확보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이어 “SK이노베이션 지분 보유 시 15%는 NAV 할인율 없이 성장 자회사 지분을 소유할 수 있기에 그 비중만큼 NAV 할인율 제외할 필요 있다”는 설명이다. 그러면서 “SK온 주식 교부 받기 전까지 NAV 할인율은 약 10%p 축소될 수 있는 이벤트”라고 짚었다.

미국 IRA 법안의 첨단 제조 생산세액공제로 인해 보유한 SK온(지배주주 기준)은 향후 10년간 30조5000억원의 보조금을 수령할 것으로 내다봤다. 파격적인 보조금은 북미시장에 선제적으로 투자했던 SK이노베이션에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1분기 영업이익은 1260억원으로 컨센서스(4300억원)를 70% 하회할 것으로 추정했다.

그는 “컨센서스 대폭 하회는 3월 급락했던 국제유가로 인한 부정적인 래깅효과 및 재고관련손익 축소 영향뿐만 아니라 배터리 자회사의 적자 규모도 기존 예상보다 확대되는 점에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배터리 영업손실은 3560억원으로 예상했다. 그는 “미국 1~2공장 가동중단에 따른 고정비 부담 증가 및 원재료 폐기손실이 발생했고, 임직원 격려금도 반영돼 적자 확대가 예상된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1분기 실적 부진에도 목표주가를 9% 상향한 것은 2가지 이벤트가 펀더멘털에 미칠 영향을 반영하였기 때문”이라며 “ 업종 내 톱픽 의견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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