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맥도날드의 3분기 매출액은 54억18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52%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25억26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때보다 4.86% 증가했다. 주당순이익(EPS)은 2.35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1.37% 늘었다.
임은혜 삼성증권 연구원은 “맥도날드 재팬 지분 매각에 따른 일회성 이익 제외 시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가량 감소했다”며 “하지만 전반적으로는 컨센서스를 웃도는 실적”이라고 설명했다.
일본 맥도날드 주식(1억4000만달러) 매도로 맥도날드 EPS는 0.13달러의 상승효과를 입었다. 상반기에 임대료·로열티 수익 차질에 대비해 적립했던 대손충당금 가운데 약 3000만달러도 환입했다. 그 외 관리비 절감 노력, 유효세율 하락, 환차익 등도 순이익 상승에 도움을 줬다는 분석이다.
미국 매장 동일매장매출 성장률을 전년 동기 대비 4.6%로 2분기(-8.7%) 대비 13.3%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2017~2019년 평균(3.7%)을 웃도는 수준이다. 다만 코로나19 대응 규제 지속으로 유럽, 남미, 중국을 중심으로는 역성장세를 유지했다.
임 연구원은 “북미 외 지역은 아시아가 선전했으나 유럽 지역 회복세는 더딘 모습”이라며 “글로벌 대부분 지역이 3분기 매장 운영 재개가 완료됐음에도 프랑스, 독일, 영국 등 주요 유럽 지역의 매장 운영은 여전히 제한된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정 연구원은 “맥도날드 경영진은 향후 가이던스를 제시하지 않았으나, 블룸버그 컨센서스 상으로 맥도날드의 올해 4분기 매출은 지난해 같은 때보다 2% 증가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 관련 소식으로 종식 기대감이 높아진 점도 맥도날드 주가에 긍정적 요인”이라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