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목!e해외주식]맥도날드, '드라이브스루'로 확인한 실적 회복세

3분기 영업익 25억달러…컨센서스 상회
미국 동일 점포 성장률 긍정적…3D’s 전략
양호한 컨센서스와 코로나19 종식 기대감
  • 등록 2020-11-15 오전 10:00:00

    수정 2020-11-15 오전 10:00:00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맥도날드(MCD US)가 빠른 실적 회복세를 보인다. 2분기에 쪼그라들었던 이익이 3분기에 개선세를 보였고, 일본 맥도날드 주식 매도를 통한 일회성 이익을 빼더라도 시장 전망치를 웃돌았다. 최근에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관련 소식도 전해지며 소비 회복 수혜도 기대된다.

1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맥도날드의 3분기 매출액은 54억18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52%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25억26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때보다 4.86% 증가했다. 주당순이익(EPS)은 2.35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1.37% 늘었다.

임은혜 삼성증권 연구원은 “맥도날드 재팬 지분 매각에 따른 일회성 이익 제외 시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가량 감소했다”며 “하지만 전반적으로는 컨센서스를 웃도는 실적”이라고 설명했다.

일본 맥도날드 주식(1억4000만달러) 매도로 맥도날드 EPS는 0.13달러의 상승효과를 입었다. 상반기에 임대료·로열티 수익 차질에 대비해 적립했던 대손충당금 가운데 약 3000만달러도 환입했다. 그 외 관리비 절감 노력, 유효세율 하락, 환차익 등도 순이익 상승에 도움을 줬다는 분석이다.

다만 맥도날드 3분기 영업이익은 컨센서스(21억8300만달러)를 15.74%나 웃돌았고, EPS도 예상치(1.91달러) 대비 23.36%나 상회했다. 2분기 영업이익(9억6100만달러)과 비교하면 3분기에는 264.32%나 증가했다.

정나영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미국을 중심으로 회복세를 보였다”며 “미국 내 95%(약 1만4000개)의 매장에서 드라이브스루 서비스 제공 및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등이 회복 요인”이라고 판단했다.

미국 매장 동일매장매출 성장률을 전년 동기 대비 4.6%로 2분기(-8.7%) 대비 13.3%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2017~2019년 평균(3.7%)을 웃도는 수준이다. 다만 코로나19 대응 규제 지속으로 유럽, 남미, 중국을 중심으로는 역성장세를 유지했다.

임 연구원은 “북미 외 지역은 아시아가 선전했으나 유럽 지역 회복세는 더딘 모습”이라며 “글로벌 대부분 지역이 3분기 매장 운영 재개가 완료됐음에도 프랑스, 독일, 영국 등 주요 유럽 지역의 매장 운영은 여전히 제한된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맥도날드의 3D 전략(디지털, 배달, 드라이브스루)과 마케팅 효과를 통해 4분기에는 매출액의 플러스 성장도 기대해 볼 수 있다는 전망이다. 전 세계 드라이브스루 지원 매장은 3분기 말 기준 65%까지 확대됐고, 미국에서 마케팅 효과로 9월 매출 성장률이 전년 동기 대비 10% 초반대로 상승한 점도 긍정적이다.

정 연구원은 “맥도날드 경영진은 향후 가이던스를 제시하지 않았으나, 블룸버그 컨센서스 상으로 맥도날드의 올해 4분기 매출은 지난해 같은 때보다 2% 증가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 관련 소식으로 종식 기대감이 높아진 점도 맥도날드 주가에 긍정적 요인”이라고 진단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승자는 누구?
  • 한라장사의 포효
  • 사실은 인형?
  • 사람? 다가가니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