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타변이에도 경제 회복 되돌림 없다…내수만 일시적 주춤"

KTB투자증권 보고서
추세적 경기회복국면 지속 가능성 커
  • 등록 2021-07-09 오전 7:48:21

    수정 2021-07-09 오전 7:48:21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코로나19 국내 신규 확진자가 사흘 연속 1000명대를 돌파하며 증시가 둔화 조짐을 보이고 있다. 코스피는 이틀간 50포인트 이상 하락한 3252.88로 장을 마쳤다. 경제활동에 타격이 불가피해질 거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어서다. 하지만 이같은 상황이 경기 회복세를 돌리는 요인이 아닌 내수 경기를 중심으로 경기회복 속도를 일시적으로 늦추는 요인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9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300명을 넘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가 4단계로 격상돼 사실상 오후 6시 이후 통금 가능성이 부각되고 있다. 이에따른 경제활동 위축 우려도 커지고 있다.

하지만 박석현 KBT투자증권 투자전략 팀장은 “델타 변이 출현으로 인한 부정적 영향이 추세 위험으로 확산할 가능성이 낮다”고 봤다. 국내외 경기순환 2분기 정점 통과 등을 예상했던 진행 과정으로 보고 있는 것이다. 박석현 팀장은 “기저 효과에 기반한 순환적 측면보다 추세적인 경기회복국면이 지속 가능하다는 점에 초점을 맞출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대표적으로 산업생산과 함께 다음 주 연준에서 발표하는 미국 설비가동률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기저 효과가 배제되는 미국 전산업 설비가동률은 5월 기준 75.2%로 위기 이전 76.3% 대비 여전히 낮다. 향후 추가적인 회복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박석현 팀장은 “장기(20년) 평균인 76.8%까진 경기 과속 우려에서도 비켜나 있을 것임을 감안할 때 향후 예상되는 추가적인 미국 설비가동률 회복 과정속에서 추세적인 경기회복세가 뒷받침하는 주식시장 상승국면이 이어질 수 있다”며 “이는 글로벌 경기민감성이 두드러지는 국내 주식시장에도 적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음주 주목되는 또 다른 시장 이벤트는 미국 2분기 실적 시즌 개막을 꼽았다. 1분기 어닝시즌 당시와 마찬가지로 긍정적인 주가 영향력이 기대되고 있어서다. 박 팀장은 “코로나19 이후 미국 어닝시즌 패턴이 시즌 직전까지 완만한 상향 조정 후 상향 폭이 확대됐다”며 “이번에도 반복될 수 있다는 점에서 어닝시즌 기간 중 서프라이즈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봤다.

앞으로 주목해야 할 종목으로는 배터리업종 등을 꼽았다. 박 팀장은 “국내외 경기둔화 우려에 따른 주가 조정이 이어질 경우 금리 하향안정 수혜주인 배터리, 인터넷, 소프트웨어, 헬스케어와 경기회복 지속 수혜주인 자동차에 대한 비중 확대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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