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제약대전]"AI 신약개발은 제약산업 게임체인저"③

"글로벌 제약사보다 국내제약사에 유리할 수도"
주철휘 AI신약개발지원센터 부센터장 인터뷰
"IT공룡들 조만간 글로벌 제약산업 주류로 도약"
  • 등록 2019-12-03 오전 5:33:25

    수정 2019-12-03 오전 5:33:25

[이데일리 류성 기자]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신약개발은 이제 피할수 없는 시대적 흐름이다. AI 대세를 애써 외면하고 기존 방식대로 사업을 고집하는 제약사는 경쟁에서 밀려날수 밖에 없다. 글로벌 제약사보다 덩치가 작은 국내 제약사들에게는 위기라기보다는 오히려 기회다.”

주철휘(사진) 인공지능신약개발지원센터 부센터장은 AI가 제약산업의 패러다임을 혁명적으로 바꾸고 있다며 이같이 진단했다. 이 센터는 한국제약바이오협회와 보건산업진흥원이 국내 제약·바이오기업들의 AI활용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기위해 지난 3월 출범한 단체다. 주 부센터장은 지난 5월 인공지능신약개발지원센터에 합류하기 전 IBM 시스템엔지니어링 사업부 아시아태평양 전문위원을 지내며 빅데이터와 AI 왓슨을 총괄한 AI분야의 전문가다.

그는 “산업 전반의 패러다임이 바뀔때는 변화에 기민하게 대응하기에 한계가 있는 메이저 플레이어들보다 빠르게 변화에 적응할수 있는 후발주자들이 유리하다”며 “국내 제약사들이 글로벌 제약사들을 따라잡을수 있는 좋은 기회가 열리고 있다”고 했다. 제약산업은 인간의 생명,건강과 맞물려있고 각국마다 까다로운 규제로 인해 AI가 가장 늦게 상륙한 분야인데, AI활용으로 거둘 수 있는 효과는 전 산업을 통틀어 제약산업이 가장 탁월하다는 게 그의 진단이다.

주 부센터장은 AI를 활용하게 되면 신약개발에 들어가는 기간과 비용을 절반이하로 낮추고 성공확률을 크게 높일 수 있다는 점에서 제약산업의 ‘게임 체인저’로 떠오르고 있다고 소개했다. 실제 신약 1개를 개발해 상업화하는데 최소 10년이라는 기간과 2조원 가량의 비용이 들어간다. 그럼에도 제약산업은 1만개 신약후보물질 가운데 1개 가량만 최종적으로 세상에 나올 정도로 성공확률이 낮은 대표적 고위험, 고수익 사업으로 평가된다.

주 부센터장은 “헬스케어 사업에 이미 본격적으로 뛰어든 구글, 애플 등 IT공룡들은 자신들이 갖고있는 AI 원천경쟁력을 활용해 개인특성에 맞는 맞춤의약, 정밀의약 등을 중심으로 신약개발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IT공룡들이 신약개발 경쟁력에 있어 기존 전통적인 글로벌 제약사들을 압도, 전통 제약사들을 제치고 제약산업의 선도 주자로 급부상할 날이 멀지 않았다는 것이다.

“AI를 신약개발에 활용하려면 개인정보를 한데 모은 빅데이터가 필수적인데 국내는 개인정보 보호법에 묶여 있어 안타깝다. 국내 기업들이 이 법으로 인해 손발이 묶여 있는 상황이 지속된다면 애플, 아마존 등 해외업체들이 국내 관련시장을 잠식할 가능성이 높다.”

그는 한국은 세계 최고수준의 IT기술과 대형병원들의 임상시험 경쟁력을 적극 살려나간다면 AI활용 신약개발 분야에서도 글로벌 선도국가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했다.

주철휘 인공지능신약개발지원센터 부센터장.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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