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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갤러리] "물 수도 안 물 수도…" 팝 한국화의 위트…이영수 '진퇴양난'

2020년 작
팝아트에 한국화 접목한 작가 만의 화법으로
작은 원 무한히 찍으면서 들여다본 세상풍경
  • 등록 2020-10-29 오전 3:30:01

    수정 2020-10-29 오전 5:10:45

이영수 ‘진퇴양난’(사진=콜론비아츠갤러리)


[이데일리 오현주 문화전문기자] ‘대략난감’한 상황. 먹이를 물자니 낚싯대에 걸릴 판이고, 외면하자니 허기진 배가 요동을 친다. 물고기 일생일대의 갈등. 작가 이영수(46)는 이를 ‘진퇴양난’(2020)이라고 했다.

작가는 동양화를 전공한 팝아티스트로 불린다. 사실 이는 만화·수묵화·애니메이션·사진 등 전방위로 활동하는 작가를 밖에서 보는 시선이다. 작가 스스로는 어디까지나 ‘팝 한국화가’란다. 자신의 진짜 고민은 전통회화에 있다는 거다. 그런 작가를 유명하게 만든 캐릭터가 있으니 ‘꼬마 영수’다. 이젠 꼬마라고 할 수도 없는 (2000년생이니 스무 살 성인이 됐을) 영수를 내세워 세상구경·사람구경을 다녔다. 역사를 기웃거리며 세월 속 인생도 들여다봤다.

최근작에는 꼬마 영수가 빠진 삶의 풍경이 제법 있다. 하지만 작은 원을 수없이 찍어 면을 채우는 기법, 또 대나무처럼 꺾이지 않는 기세는 여전하다. “난 개인적으로 현대미술이란 것에 식상함을 느낀다. 조선과 근대를 관통하고, 동양과 서양을 관통하는 그 무엇에 관심이 있다. 그것과 나의 상호관계가 내 결과물”이라고 했다.

11월 7일까지 서울 종로구 청계천로159 콜론비아츠갤러리서 여는 개인전 ‘모뎀포러리’(Modemporary)에서 볼 수 있다. 모뎀포러리는 모더니즘과 컨템포러리를 합성해 작가가 만든 단어. 정신적 전통을 이어가면서도 고루하지 않은 현대미를 가진다는 뜻이란다. 캔버스에 아크릴. 24×33㎝. 작가 소장. 콜로비아츠갤러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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