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있는TMI]라면 면발은 왜 노란색일까

기름에 튀겨서 NO, 비타민B2 때문에
파래면·두부면·옥수수면 등 면발도 다양화
  • 등록 2020-06-21 오전 9:59:43

    수정 2020-06-21 오후 10:51:40

[이데일리 김보경 기자] 코로나19를 계기로 한국 라면이 전 세계인들의 식탁에 올랐다. 1분기 라면업체들의 해외 매출 실적이 역대 최대치라니 코로나19의 수혜를 톡톡히 입은 셈이다. 세계 1위의 라면 섭취국 한국에서의 라면 인기는 따로 말할 필요가 없다. 지금도 어디에선가 맛있게 끓여지고 있을 라면. 그런데 라면을 끓이면서 드는 궁금증 하나. 라면 면발은 왜 노란색일까.

농심 홈페이지 캡처.
라면은 밀가루로 만든다. 밀가루로 만드는 우동이나 국수는 흰색인데 유독 라면만 면발이 노랗다. 일부에서는 ‘라면에 계란을 넣었기 때문이다’, ‘기름에 튀겨서 그렇다’라고 추측한다.

하지만 이는 사실이 아니다. 그 이유는 바로 라면에 리보플래빈(비타민 B2)이라는 노란색 비타민을 넣기 때문이다.

라면이 대중화한 1980년대. 과도한 염분과 탄수화물만 들어있는 라면은 영양소가 부족한 식품으로 문제가 됐다. 라면만 먹으면 각기병에 걸린다는 얘기도 나왔다. 이때부터 라면회사들은 각기병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비타민 B2를 첨가하게 됐고, 그때부터 라면 면발이 노래졌다. 색감도 좋아지고 영양도 보충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뒀다.

그런데 최근에는 이러한 라면 면발이 더 건강해지고 있다. 라면이 그간 스프나 건더기 등 내용물로 차별화를 꾀했다면 최근에는 면발에 변화를 주고 있다.

농심은 기름에 뛰기지 않은 ‘신라면 건면’은 물론이고, 옥수수 전분을 면에 30% 가량 넣은 ‘가벼운 한 끼 식사 옥수수면’도 내놨다. TV 예능 프로그램 ‘편스토랑’을 통해 개발된 편의점 씨유(CU)의 ‘파래탕면’은 면에 파래를 첨가해 맛과 색감까지 챙겼다.

풀무원은 라면은 아니지만 두부로 밀가루를 대체한 ‘두부면’을 내놨다. 면 요리는 먹고 싶지만 탄수화물이 부담스러운 소비자를 공략하겠다는 계획이다.

면 재료의 변화는 아니지만 넓은 칼국수 면발로 비빔면 시장을 공략하고 있는 농심 ‘칼빔면’도 인기를 얻고 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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