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 코로나 백신 예방률 95%…"내달 사용 승인 받을듯"(종합)

화이자·바이오엔, 백신 시험 최종결과 공개
"예방률 95%…65세 이상 고령층 효과 높아"
20일 FDA에 사용 신청…내달 승인 받을듯
"영하 75도 초저온 보관 약점 해결 연구중"
잇단 백신 희소식…내년 팬데믹 종식 기대
  • 등록 2020-11-19 오전 5:24:04

    수정 2020-11-19 오전 5:24:04

(사진=AFP 제공)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제약업체 화이자가 독일 바이오엔테크와 공동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의 예방률이 95%로 나타났다. 중간 결과 이후 9일 만에 나온 최종 결과다. 두 회사는 다음달 중으로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긴급 사용 승인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봤다. 잇단 백신 낭보에 코로나19 종식이 내년이면 가능할 것이라는 기대가 높아지는 형국이다.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백신 예방률 95%

18일(현지시간) CNBC와 CNN 등에 따르면 화이자는 3상 임상시험 참여자 가운데 코로나19 감염자 170명을 분석한 결과 백신을 접종하고도 확진된 경우는 8명이었다고 밝혔다. 나머지 162명은 플라시보(가짜 약)를 처방 받았다.

백신 후보의 면역 효과 측정은 코로나19에 감염된 시험 참여자 중 후보 물질을 접종한 사람과 플라시보를 접종한 사람간 비율로 측정된다. 이번 최종 결과 중증 환자는 10명이 나왔고, 이들 중 9명은 플라시보를 맞았다. 1명만 백신을 맞은 참여자였다.

화이자의 이번 발표는 지난 9일 중간 결과 이후 9일 만이다. 화이자는 당시 90%의 예방률을 기록했다고 전했는데, 최종 결과는 그보다 면역 효과가 더 높은 것이다.

화이자는 바이오엔테크와 발표한 공동 성명에서 “65세 이상 고령층에 대한 예방 효과가 94%를 넘었다”고 했다. 앨버트 불라 화이자 최고경영자(CEO)는 “팬데믹 종식에 기여할 백신을 개발하기 위한 역사적인 8개월 여정에서 중요한 발걸음을 뗀 것”이라고 했다. 학계는 특히 코로나19 주요 취약계층인 고령층에 효과가 높다는 점을 주목하는 기류다.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는 오는 20일 미국 FDA에 긴급 승인 신청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정부는 코로나19 백신 승인을 서두른다는 계획이다. 이럴 경우 올해 안에 최대 5000만회분을 공급할 수 있다는 게 두 회사의 복안이다. 우구어 자힌 바이오엔테크 CEO는 로이터TV와 만나 “모든 게 잘 진행된다면 FDA가 다음달 전반기 말 혹은 후반기 초(he end of the first half of December or early in the second half) 긴급 사용 승인을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유럽연합(EU) 역시 다음달 후반기 중으로 조건부 승인을 받을 수도 있다”고 전했다.

“다음달 중으로 미국·유럽서 사용 승인”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는 단점으로 지적됐던 유통 문제에 대한 입장도 밝혔다. 자힌 CEO는 CNN에 “백신을 실온 상태로 배송할 수 있도록 하는 공법을 연구하고 있다”고 했다. 개발에 속도를 내다 보니 제조법에 약점이 있을 수 있으며, 이는 차차 나아질 것이라는 의미다. 두 회사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은 영하 75도 초저온에서 보관해야 해 보급상 우려가 있다.

코로나19 백신 희소식은 최근 잇따르고 있다. 화이자의 중간 결과와 최종 결과 외에 모더나는 이틀 전 코로나19 백신 후보의 예방률이 94.5%라는 중간결과를 발표했다. 이 역시 주목할 만한 낭보라는 게 관련 업계와 학계의 분석이다. 내년이면 코로나19가 끝나고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것이다. 미국 정부는 화이자, 모더나 외에 존슨앤드존슨, 사노피-글라소스미스클라인, 노바백스, 아스트라제네카 등과 백신 공급 계약을 체결한 상태다. 추후 백신 개발 경쟁은 더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화이자 주가는 장 초반부터 상승하고 있다. 이날 오후 3시5분 현재 화이자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1.61% 오른 주당 36.62달러에 거래 중이다. 바이ㅗ엔테크 주가는 4.20% 오르고 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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