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 어렵다지만…구직자 44% "합격 후 입사 포기 경험"

사람인, 최종합격 구직자 358명 대상 조사
입사 포기한 이유로는 '연봉 등 불만족' 1위
  • 등록 2021-07-22 오전 8:01:51

    수정 2021-07-22 오전 8:02:27

(사진=사람인)
[이데일리 김호준 기자] 올해 최악의 구직난에도 구직자 10명 중 4명 이상은 최종합격 후 입사를 포기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구인·구직 매칭 플랫폼 사람인이 올해 최종합격 경험이 있는 구직자 358명을 대상으로 ‘합격 후 입사 포기 현황’을 조사한 결과, 44.4%가 ‘올해 합격 후 입사를 포기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최종합격하고도 입사를 포기한 이유는 ‘연봉 등 조건이 불만족스러워서’(39.6%, 복수응답)가 1위였다.

계속해서 ‘채용 공고와 근무·처우 조건 등이 달라서’(33.3%), ‘야근 등 워라밸이 지켜지지 않을 것 같아서’(25.8%), ‘가고 싶은 다른 기업이 있어서’(22.6%) 등 답변이 이어졌다.

기업 형태별로는 ‘중소기업 ‘(77.4%, 복수응답) 입사를 포기한 비율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이밖에 ‘중견기업’(21.4%), ‘공기업’(6.9%), ‘대기업’(6.3%), ‘외국계 기업’(3.1%) 순이었다.

이들은 평균 1.9개 기업 입사를 포기한 것으로 집계됐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1회’를 포기한 구직자가 절반이었으며. 뒤이어서 ‘2회’(24.5%), ‘3회’(16.4%), ‘5회’(5%), ‘4회’(1.9%) 순이었다.

합격 후 입사를 포기한 구직자의 대부분(94.3%)은 해당 기업에 입사를 포기한다는 의사를 전달했다고 응답했다. 그러나 입사 포기 이유에 대해서는 솔직히 밝히지 않고 거짓말하거나 돌려서 이야기한 구직자(44%)가 절반 가까이 차지했다.

포기 사유를 솔직히 말하지 않은 이유는 ‘굳이 솔직히 안 밝혀도 될 것 같아서’(51.5%, 복수응답)를 첫 번째로 꼽았다. 뒤이어서 ‘기업이 불쾌해 할 수도 있어서’(47%), ‘솔직하게 밝히기 민망하고 미안해서’(25.8%) 등 답변이 이어졌다.

다만 이들 중 37.1%가 합격 후 입사를 포기한 것을 후회한다고 밝혔다. 입사 포기를 후회하는 이유는 ‘취업에 계속 실패해서’(39%, 복수응답), ‘이후 더 좋은 곳에 합격하지 못해서’(37.3%), ‘알고 보니 괜찮은 기업이어서’(32.2%) 등을 꼽았다.

임민욱 사람인 팀장은 “합격 후 입사를 포기하는 경우를 줄이기 위해 구직자는 지원할 기업을 신중하게 살펴보고, 기업은 처우나 근무 조건, 기업 문화 등 자사에 대해 가능한 한 풍부한 정보를 공개해 정보의 비대칭성을 없애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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