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들 스스로도 "코로나19 이후 학습결손 있다" 인식

경기도교육연구원, 설문조사결과 발표
학생 40~50% · 교사 60% 가까이 '결손'
"학습환경 변화에 따른 인식차 살펴야"
  • 등록 2022-01-09 오전 10:37:26

    수정 2022-01-09 오전 10:37:26

(사진=경기도교육청)
[수원=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학생들 스스로도 코로나19 이후 학습결손이 있다고 생각한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경기도교육연구원은 학생들의 학습에 코로나19가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기 위해 지난해 6월 학생 8394명과 교사 220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담은 ‘코로나19 이후 학습결손 인식 및 해소 방안’을 발간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조사에서 응답한 학생의 40~50%가 학습 결손, 즉 ‘성취가 부족하다’한 것으로 인식한다고 답했다.

코로나19 이후 학생들이 인식하는 인지적·정의적·심동적 3개 영역의 성취에 대해 초등학생의 인식은 비교적 높게 나타났고 중학생이 가장 낮았다.

초·중·고교 학생 모두 심동적 영역의 성취를 가장 낮게 인식하고 있었던 반면 디지털 효능감과 자기주도학습은 다른 영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성취를 인식하고 있었다.

하지만 학생들의 학습결손을 보는 교사들의 인식은 더욱 심각했다.

교사들은 비교과 활동 부분에 대해 60% 이상의 학습결손을 인지하고 있었고 인지적·정의적·심동적 영역 대부분에서 50% 이상의 결손이 있다고 답했다.

학교급에 따라서는 고등학교 교사의 학습결손에 대한 인식이 가장 심각했고 내용에 따라서는 체험학습의 결손을 가장 심각하다고 응답했다.

이같은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경기도교육연구원은 코로나19 이후 학습결손 해소를 위해 온라인 수업을 위한 물리적 공간 지원과 디지털 기기의 질적 제고, 학생 자기조절력 및 자기주도학습 역량강화 프로그램 지원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했다.

또 등교수업 및 비교과활동 확대를 통한 소통 기회 제공과 학교와 지역이 역할을 분담해 학생 개개인에 대한 접근 노력의 필요성을 제시했다.

아울러 학습결손 해소를 위해 학생중심 교육과정 수립을 위해 노력하고 격차의 관점에서 결손을 인식해 지속적으로 학습이 이뤄질 수 있도록 관련 지원을 확대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연구책임자인 이정연 연구위원은 “코로나19 이후의 학습결손은 학습의 기회·과정·적응·성취의 전 과정에서 나타났다”며 “학습결손 해소를 위해서는 학습환경의 변화와 함께 결손에 대해 학생과 교사가 어떻게 인식하는지 구체적으로 살펴야 한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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