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식물성 고기' 비욘드미트 저가매수 기회

[주목!e해외주식]'맥플랜트' 버거 판매량 기대치보다 세 배 넘어
글로벌 판매 확대 등 대체육 수요 '우상향' 전망
펩시코·맥도날드 파트너십 확대…"성장 지속"
  • 등록 2022-02-12 오전 10:34:23

    수정 2022-02-12 오전 10:34:23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미국 나스닥 상장사 비욘드미트(Beyond Meat)가 최근 생산비 상승과 실적 부진으로 주가가 약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대체육 시장 성장과 소비자 수요 증가 전망은 유효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올해 다양한 파트너십 체결에 대한 성과와 글로벌 판매 확대가 예상되고 있어 저가 매수를 노릴 만하다는 분석이다.

(사진=비욘드미트)
조미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1일 “비욘드미트의 실적 부진은 외부 환경에 의한 일시적 현상일 뿐 글로벌 소비자들의 건강에 대한 관심과 대체육 수요 증가 추세는 오히려 강화되고 있다”면서 “유명 브랜드와의 협업, 글로벌 판매 확대 등에 따른 매출 성장 흐름이 재개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저가 매수 기회”라고 진단했다.

미국 캘리포니아에 본사가 있는 비욘드미트는 식물성 단백질로 만드는 육류 대체품과 세포 배양을 통한 인공 고기를 생산하는 기업이다. 지난 2019년 5월 미국 나스닥에 상장했으며 빌게이츠, 타이슨 푸드 등이 투자하며 유명세를 탔다. 2009년 설립 이후 사업 초기에는 냉동닭 대체품 제조에 주력했으나 이후 비건(채식)주의 식단을 선호하는 흐름이 커지면서 규모를 확대시켰다.

비욘드미트는 작년 하반기 인건비 상승과 물류 대란 등 공급 측 인플레이션 압박 속에 생산 비용 증가 영향으로 부진한 실적을 기록하며 주가가 하락했다. 비욘드미트 주가는 지난해 6월 30일 157.49달러를 기록했으나 지난 9일 기준 62.67달러로 60% 넘게 떨어졌다. 작년 3분기 실적이 월가 예상치를 밑돈 데다가 노동력 부족, 물류 운송 지연 등 비용부담이 커지면서 주가가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조 연구원은 식물성 단백질 수요 증가 및 글로벌 대체육 시장 확대에 따른 성장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맥도날드와 함께 개발한 ‘맥플랜트’ 버거가 미국매장에서 기대치보다 3배 이상 많이 판매된 것으로 확인됐기 때문이다.

그는 “실적 부진은 외부 환경에 의한 일시적 현상일 뿐 글로벌 소비자들의 건강에 대한 관심과 대체육 수요 증가 추세는 오히려 강화되고 있다”면서 “유명 브랜드와의 협업, 글로벌 판매 확대 등에 따른 매출 성장 흐름이 재개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파트너십 확대에 따른 지속적인 성장에도 주목했다. 펩시코(PepsiCo) 얌브랜드(Yum! Brands), 맥도날드 등 다양한 글로벌 식품 업체 또는 패스트푸드 체인들과의 메뉴 개발을 진행했고, 올해 관련 성과가 확대되며 본격적인 성장을 견인할 것이란 설명이다.

비욘드미트는 2021년 초 펩시코와 합작법인 ‘더 플래닛’을 설립, 식물을 기반으로 한 스낵과 음료 개발·생산·판매를 계획했다. 올해 비건 육포를 첫 합작 상품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맥도날드와 식물성 버거 패티 공급계약을 체결, 맥플랜트 버거가 지난해 12월 미국 매장에서 70개꼴로 판매된 것으로 파악됐다. 맥도날드는 2월 14일부터 판매처를 샌프란시스코 만, 댈러스포트워스 등의 600여개 매장으로 넓힐 계획이다.

R&D센터 오픈에 따라 중국에서 신규 모멘텀도 부각될 것으로 판단했다. 비욘드미트는 2020년 스타벅스 차이나와 전국적 제휴를 맺으며 중국 시장 진출했다. 지난해 4월 상하이 근처 자싱에 제조공장을 완공하며 현지 생산 유통 시설을 구축한 데 이어 상하이에 새로운 연구개발(R&D) 센터 임대를 확정하고 올해 상반기 오픈 예정이다. 그는 “급속도로 성장하는 대체식품 지역으로 주목받고 있는 중국에서 보다 가파른 매출 성장이 예상된다”면서 “새로운 개발 센터와 생산능력 증가는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 판매 확대를 가속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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