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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할 때 뭐 입니?"..부츠컷 레깅스·예쁜 골프웨어도 'OK'

젝시미스, 레깅스부터 에슬레저 골프 의류 론칭
안다르, 와이드 부츠컷 레깅스 및 슬랙스 인기
업종별로 웍스레저 룩 바라보는 시선 차이 있어
올해 스포츠 의류 시장 7조원 성장..전년비 10%↑
  • 등록 2022-05-19 오전 8:09:11

    수정 2022-05-19 오후 9:15:09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코로나19 이후 재택 등 근무 형태가 유연해지면서 골프 패션과 애슬레저룩(운동+여가 합성어)이 일상복과 오피스룩으로 떠오르고 있다. 편안함과 실용성을 추구하는 MZ 세대들의 소비 습관을 고려해 패션 업체들도 디자인 측면에서의 트렌디함과 스포츠 의류로서의 활동성을 갖춘 제품 출시에 열을 올리고 있다.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 젝시미스 블랙라벨 시그니처 360N 부츠컷 팬츠‘ (사진=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
19일 업계에 따르면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337930)이 전개하는 액티브웨어 브랜드 젝시믹스는 지난 10일 ‘젝시믹스 골프’ 라인을 론칭했다.

젝시미스 골프웨어의 특징은 필드뿐만 아니라 일상에서도 착용가능한 ‘애슬레저 골프웨어’라는 점이다. 제품은 2040 취향을 반영해 프레피 스타일의 피케셔츠와 플리츠 스커트, V넥 베스트, 랩 쇼츠 등 총 50여종으로 다양하게 구성했다. 버킷햇과 썬캡, 장갑, 볼 파우치 등 액세서리도 있다.

골프 웨어답게 스타일과 디자인 외 기능성도 신경썼다. 다년간 애슬레저룩을 전개하면서 쌓아온 노하우를 바탕으로 통기성과 흡수성, 자외선 차단 기능은 물론 신축성을 높여 장시간 착용해도 쾌적하고 집중력 높은 퍼포먼스가 가능하는 설명이다.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 ‘젝시믹스 골프’ 화보.(사진=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
앞서 젝시믹스는 지난해 웍슬레저(일과 레저의 합성어) 레깅스 ‘블랙라벨 시그니처 360N 부츠컷 팬츠’를 출시했다. 종아리 아래부터 발목까지 와이드하게 퍼지는 디자인으로 다리 라인이 부각되지 않고 길어 보이는 효과를 주고 편안함 착용감에 직장인들에게 인기다. 제품은 힙라인을 덮는 길이의 셔츠나 티셔츠 등과 매치하면 오피스룩에 걸맞는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이수연 젝시믹스 대표는 “최근 자유로운 출근 복장을 선호하는 기업들이 늘면서 오피스룩과 운동복 듀얼 모드로 활용할 수 있는 의류가 각광받고 있다”며 “젝시믹스는 슬림, 부츠컷, 와이드 등 여러가지 형태의 레깅스 라인업을 보유하고 있어 소비자 취향과 시간·장소·상황(TPO)에 맞는 코디 셋팅이 수월하다“고 말했다.

▲안다르 부츠컷 레깅스. (사진=안다르)
안다르도 와이드팬츠 실루엣 부츠컷 레깅스를 선보이고 있다. 지난달 29일 출시한 ‘에어스트 맨즈 아이스 슬림핏 슬랙스’의 경우 자사 맨즈 라인 판매량 1위를 기록했다. 레깅스에 블라우스와 구두를 조합해도 출근룩으로 손색이 없다는 평가다.

안다르 관계자는 “안다르 제품 중 판매량이 가장 많은 시그니처 원단 에어쿨링으로 만들어진 부츠컷 실루엣 레깅스로 편안함과 스타일 모두 놓치기 싫은 고객들에게 인기”라고 설명했다.

이같은 출근룩의 변화가 일고 있는 것은 코로나19 영향이 컸던 것으로 분석된다. 장기간 재택 등을 통해 편안한 옷에 맛들린 소비자들이 거리두기 해제 이후에도 업무 복장에서 편안함을 포기하지 못하는 셈이다. 특히 골프 의류의 경우 얼핏 보면 골프 패션인지 일상 패션인지 구분이 가지 않을 만큼 디자인과 스타일이 캐주얼하게 출시되고 있다.

▲안다르 에어스트 맨즈 아이스 슬림핏 슬랙스. (사진=안다르)
골프 옷과 레깅스 패션이 오피스룩으로 확장하고 있지만 업종별로 확산 속도는 다르다. IT기업이나 스타트업, 스포츠 관련 기업들처럼 젊은 직원들이 많은 회사들의 경우 패션에 크게 개의치 않는 분위기가 많지만 대기업이나 공공기관에 종사하는 직원들 중에는 시도해보고 싶어도 눈치가 보인다는 반응도 있다.

IT 스타트업 기업에 근무 중인 강 씨(34)는 “불편한 옷 입고 일해서 스트레스 받는 거 보다 편한 옷 입고 일하니 일의 능률도 더 올라 간다”며 “남성이든 여성이든 주변에 레깅스에 긴 옷을 매칭해서 입고 다니는 사람들이 종종 눈에 띈다”고 말했다.

화학 대기업 종사자 양 씨(31)는 “지난번에 한 직원이 티 안나게 캐주얼한 옷을 입고 왔는데 높은 분들이 복장 지적을 했다”며 “칼정장을 입고 다니는 분들 눈에는 젊은 세대가 남의 시선 상관없이 입고 다니는 옷에 대해 좀 안좋게 보는 시선이 여전히 많은 것 같다”고 말했다.

한국섬유연합회에 따르면 올해 스포츠의류 시장 규모는 총 7조1305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이는 지난해(6조4537억원)보다 10.4% 증가한 규모다. 업계에서는 스포츠웨어 시장이 2025년까지 매해 10% 이상의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

패션 업계 관계자는 “업계 분위기나 조직 문화가 수평적으로 가고 개인의 개성 등을 존중하는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는 만큼 편안함과 개성을 중요시하는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에슬레저 룩이 유행을 끌면서 점점 더 많은 업종으로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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