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업종종합)반도체등 주요업종 모두 약세

  • 등록 2001-11-29 오전 9:00:00

    수정 2001-11-29 오전 9:00:00

[edaily] 28일 뉴욕증시는 두가지 악재가 겹치면서 이틀 연속 하락했다. 최근 심각한 자금난에 시달려 온 미국의 최대 천연가스 및 전력회사 엔론과 다이너지의 합병이 무산될 가능성이 높아졌으며 장 후반에 나온 연방준비은행의 베이지북은 미 경제가 크게 호전되지 않았음을 나타냈다. 이날 나스닥지수는 전날보다 2.48%(-48.00포인트) 떨어진 1887.97포인트를 기록하며 장을 마감했다. 개장 초부터 하락 압력을 받다가 한때 상승반전에 성공하기도 했으나 다시 하락했다. 다우지수도 하락 출발해 지속적으로 하락 압력을 받은 끝에 전일 대비 1.63%(-160.74포인트) 내린 9711.86포인트를 기록했다. 대형주 위주의 S&P500지수도 전날보다 1.83%(-20.98포인트) 하락한 1128.52포인트로, 러셀 2000 지수는 1.52%(-7.01포인트) 내린 453.70으로 거래를 마쳤다. ◇ "나홀로 상승은 그만"..반도체 하락 전일 인텔의 긍정적인 4분기 실적 전망으로 상승세를 기록했던 반도체, 하드웨어업종은 이날 일제히 하락세를 기록했다.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전일대비 4.70% 하락했으며 골드만삭스하드웨어지수도 2.31% 떨어졌다. 반도체업종의 대표주자인 인텔은 현재 생산하고 있는 펜티엄 4 프로세서를 PC판매 수요에 맞추기가 힘들 수 있다는 대만의 한 일간지의 보도와 중국내 마더보드 재고가 증가하고 있다는 J.P모건H&Q의 리서치 자료가 전해지면서 1.70% 하락했다. 반도체 장비업체인 텍사스인스트루먼트도 4.76% 하락하며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CEO인 탐 엔지버스는 전일 CSFB가 개최한 컨퍼런스에서 암흑기가 거의 끝나간다는 발언을 했지만 실적 부진에 대한 애널리스트의 전망이 전해지면서 하락했다. 역시 반도체 장비업체인 자일링스가 5.49% 하락했으며 노벨러스도 2.98% 하락했다. 이밖에 마이크론테크놀러지가 8.30% 급락했으며 램버스 알테라 어플라이드머티리얼 등도 일제히 하락했다. 또 AOL에 디지털 셋톱박스를 공급하기로 한 모토로라도 2.86% 내렸다. 하드웨어업종도 게이트웨이를 제외하고 약세를 면치 못했다. 게이트웨이는 A.G.에드워즈증권이 투자자를 위해 발행한 보고서에서 컴퓨터 주변기기를 포함한 컴퓨터팩키지를 가장 높은 평균가격에 판매할 수 있을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무려 11.18% 급등했다. 반면 다른 종목들은 일제히 부진했다. 델컴퓨터가 1.85% 하락했으며 IBM 애플컴퓨터 컴팩 휴렛팩커드 등도 약세를 면치 못했다. ◇ 인터넷·네트워킹 부진..통신주도 하락 인터넷, 네트워킹, 통신업종은 베이지북이 미국 경제가 크게 호전되지 않고 있음을 시사한데다 엔론과 다이너지의 합병 무산 가능성 등으로 영향받아 역시 부진했다. 인터넷 업종 대표주인 야후는 6.84% 미끄러졌고 AOL도 3.43% 떨어졌다. 아마존은 CEO인 제프 베조스가 장 마감후 CSFB 컨퍼런스 기조연설을 통해 할 발언에 대한 기대감을 반영, 0.96% 올랐다. 골드만삭스 인터넷지수는 전일대비 3.50% 하락했다. 네트워킹 장비 업종도 약세를 나타내 아멕스 네트워킹 지수는 4.85% 내렸다. 노텔이 전일보다 3.46% 떨어졌고 알카텔은 9.59% 하락했다. 레드백 네트웍스가 14.72%, 소너스 네트웍스가 11.05%의 하락률을 기록했다. 소프트웨어주의 부진도 전일에 이어 계속됐다. 대표주인 마이크로소프트가 1.47% 내렸다. ABN암로의 애널리스트 조지 갓프리는 MS가 유럽연합(EU)의 반독점 소송에 대해 "우호적인" 만남을 갖기를 원하며 승소할 가능성도 높다는 호재성 소식을 전하기도 했다. 오라클도 2.08% 떨어졌다. 통신주도 하락장세를 반영, 나스닥 텔레커뮤니케이션 지수는 전일대비 3.99% 하락했다. SBC커뮤니케이션이 1.62%, 벨사우스가 1.35%, 월드콤이 3.43% 떨어진 반면 AT&T는 3.09% 올랐다. 베리존은 0.31% 하락했고 넥스텔 커뮤니케이션즈가 5.37% 미끄러졌다. ◇ 금융주 침체..생명공학도 약세 금융주들도 엔론과 다이너지 합병 무산에 따른 은행권의 위험 노출이 부각되면서 약세를 면치 못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은행지수는1.77%, 아멕스 증권지수는 4.84% 떨어졌다. 특히 JP모건 체이스와 시티그룹은 파산위기에 처한 엔론에 각각 7억~8억달러의 대출금이 물려있는 것으로 알려져 주가가 급락했다. 다우지수 편입종목인 JP모건 체이스는 4.34%, 시티그룹은 5.44% 떨어지며 지수하락을 주도했다. 월스트리트 저널(WSJ)은 두 은행의 엔론 관련 대출금의 절반이 무담보라고 보도했다. 증권주도 침체된 모습을 보였다. 골드먼 삭스는 3.54%, 메릴린치는5.83% 내렸고 리먼 브라더스와 베어 스턴스도 각각 6.68%, 4.46% 하락했다. 온라인 증권부문을 몬트리얼 은행에 매각할 것이라고 밝힌 CS 퍼스트 보스턴의 모기업인 크레딧 스위스 그룹은 1.81% 밀렸고 몬트리얼 은행 역시 4.62% 미끄러졌다. 생명공학 업종도 약세를 나타냈다. 아멕스 생명공학지수는 3.53%, 나스닥 생명공학지수는 3.08% 떨어졌다. 생명공학주들은 최근의 급등세에 부담을 느낀 경계매물이 출회돼 제동이 걸린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펀드 매니저인 조 듀엇은 "생명공학 업종은 최근 상승세가 가장 돋보인 업종 중 하나였으므로 다소 조정을 받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아멕스 생명공학지수는 지난 9월 대비 약 50% 급등한 상태다. 암젠과 바이오젠이 각각 2.02%, 1.28% 내렸고 최고경영자(CEO) 교체와 분석가들의 투자등급 상향에 힘입어 전장에서 약 17% 급등했던 인사이트 제노믹스도 3.37% 하락했다. 한편 신개발 혈액 치료제가 미 식품의약청(FDA) 추천종목으로 지정된 넥셀 제약은 220% 급등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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