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급이 중요한 시기…공매도 잔고 감소 종목 주목"

한국투자증권 보고서
  • 등록 2023-09-11 오전 8:12:12

    수정 2023-09-11 오전 8:12:12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수급의 영향력이 강해지는 가운데 공매도 잔고가 늘어나는 종목은 주의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다만 공매도 잔고가 줄어드는 종목은 상승 가능성이 크다는 판단이다.

11일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주식투자에 우호적이지 않은 환경이 지속되고 있다”면서 “이제부터는 증시 수급에 더욱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근 강달러와 고유가가 이어지고 있다. 김 연구원은 “달러 강세는 글로벌 유동성을 미국으로 향하게 만든다”면서 “해외 수급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한국 증시 입장에서 가장 신경 쓸 수밖에 없는 변수이기도 하다”라고 지적했다.

유가 상승도 국내 증시에선 부정적인 이슈다. 유가는 통상 비용변수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이 가운데 지정학 리스크도 고조되고 있다. 김 연구원은 “글로벌 경제의 양대 축인 미국과 중국이 첨예하게 대립하면서 투자심리가 위축하고 있다”면서 “미국에선 정보통신(IT) 규제와 관련해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의 흐름이 부진하고 중국에선 미국의 경제적 제재로 인한 성장 둔화가 주식시장의 애로사항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불확실한 대외경제와 인접한 국가들의 불안한 움직임은 국내 증시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 최근 원화 환율은 달러당 1300원선을 계속해서 상회하고 있고 코스피 역시 뚜렷한 방향성을 찾지 못하고 있다.

그는 “한국 증시의 큰 손이라 볼 수 있는 외국인 투자자들이 환율 변화에 부정적으로 반응하고 있는 것”이라며 “만약 달러 강세가 계속해서 이어진다면 외국인의 매매동향도 비우호적인 방향으로 나타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에 제부터는 증시 수급에 더욱 집중해야 한다는 판단이다. 김 연구원은 “시장 방향성이 돈의 유출입에 의해 결정될 수 있다”면서 “특히 코스피200과 코스닥150에 속한 종목의 경우에는 수급 동향이 매우 중요한데 해당 지수에 속한 종목은 공매도 압력에도 노출되어 주가 변동성이 더 커질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공매도 잔고가 늘어나거나 거래대금에 비해 공매도 비중이 확대되고 있는 종목에 대해선 경계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라면서 “반면 그렇지 않은 종목은 시장과 다른 흐름을 나타낼 수 있다”고 판단했다.

주가를 올릴 만한 상승 재료가 있다는 반증이기 때문이다.최근 코스피200서는 이마트(139480)KCC(002380) 두산밥캣(241560) HL만도(204320) 한솔케미칼(014680) 등의 공매도 잔고가 감소했고 코스닥150에서는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 유진테크(084370) 에스엠(041510) 파마리서치(214450) 매일유업(267980)의 잔고가 줄었다.

그는 “만약 사이즈가 큰 종목만을 본다면 공매도 강도가 크지 않으면서 이익 모멘텀이 양호한 주식을 살펴보는 게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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