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아영 ‘가을나무’ (사진=갤러리그림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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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용운 기자] 중견 한국화가 김아영 작가의 개인전 ‘봄, 여름, 가을, 겨울 - 세월’이 서울 종로구 인사동 갤러리그림손에서 다음 달 1일부터 13일까지 열린다.
김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사계절의 자연변화와 이를 감상하면서 느낀 마음의 심상을 화선지의 위에 담아냈다. 특히 일필휘지라는 한국화의 기본에 충실해 선의 강약과 농담을 통해 사계절의 풍경을 단아하게 그려냈다.
여기에 ‘리멤버 0416’와 ‘곁으로’,‘울려라’ 같은 세로 90cm 가로 200cm 크기의 대작들은 세월호 사건의 슬픔과 위로를 표현한 작품으로 계절이 변화 외에 일상의 문제에도 천착하는 작가의 시선이 나타나 있다.
김 작가는 “숲으로 들로 헤매면서 10년 20년 세월이 세월을 지내다 보니 이제는 내 마음 풍경이 산에도 들에도 스며들게 됐다”며 “붓과 먹과 화선지 등 전통의 기법을 고집하며 그것으로 현실과 심상을 표현하고자 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