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연준 내년 2월 50bp, 3월 25bp 인상할 듯"

키움증권 보고서
  • 등록 2022-12-15 오전 8:01:12

    수정 2022-12-15 오전 8:01:12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미 연방준비제도(연준)가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정책금리 목표 범위를 4.25~4.50%로 50bp(1bp=0.01%) 인상하며 지난 네 차례 75bp 인상 이후 속도 조절에 나섰다.

다만 물가가 2% 수준으로 돌아설 때까지 충분히 제약적인 통화정책을 만들기 위해 금리 인상을 계속할 것을 시사했다. 연준이 내년 2월 50bp, 3월 25bp를 인상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키움증권은 15일 “지난 네 차례 자이언트스텝 인상 이후 물가 둔화세에 따라 11월 FOMC에서 제시했던 속도 조절 기대가 현실화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연준은 2023년 최종 금리 수준 중간값을 5.1%로 제시했다. 지난 9월 제시한 4.6%에서 상향 조정한 것으로, 이는 일부 제시됐던 시장 기대치에 부합하는 정도였다는 평가다.

안예하 키움증권 연구원은 “연준이 제시한 수정 경제 전망 값들은 모두 매파적”이라며 “내년 실업률을 4.4%에서 4.6%로 상향했고 성장률 또한 1.2%에서 0.5%로 크게 하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물가 전망치는 2.8%에서 3.1%로 상향 조정했고 근원 물가 또한 3.1%에서 3.5%로 상향 조정했다. 안 연구원은 “2023년 성장세는 둔화되는 가운데 물가 전망치를 상향 조정함에 따라 연준의 정책금리 인상 근거를 강화한 것”이라고 판단했다.

기자회견에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최대한 매파적 기조를 유지했다고도 했다. 파월 의장은 물가 안정을 확신하기 전까지 금리 인하는 없다는 기존 입장을 반복했고 내년 금리인상 속도는 향후 데이터를 보고 결정할 것이라며 확실한 경로를 제시하지 않았다. 안 연구원은 “기대인플레가 반등하는 것을 최대한 방어하겠다는 의미”라고 봤다.

안 연구원은 “2023년 최종금리 수준으로는 5.00~5.25%가 될 것이라는 기존 전망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여전히 물가 레벨이 높은 점을 고려하면 2023년 첫 FOMC에서도 50bp 인상을 단행한 이후 3월 25bp 인상을 단행해 금리 인상 사이클을 마무리할 것이란 관측이다.

채권 매수 전략에도 주목했다. 안 연구원은 “향후 경기 하강 리스크가 높아진다는 점에서 채권 매수 전략은 유효하다”며 “향후 물가와 고용보고서 등 발표에 따라 변동성이 확대되는 구간에서 매수로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한라장사의 포효
  • 사실은 인형?
  • 사람? 다가가니
  • "폐 끼쳐 죄송"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