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만 물가가 2% 수준으로 돌아설 때까지 충분히 제약적인 통화정책을 만들기 위해 금리 인상을 계속할 것을 시사했다. 연준이 내년 2월 50bp, 3월 25bp를 인상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키움증권은 15일 “지난 네 차례 자이언트스텝 인상 이후 물가 둔화세에 따라 11월 FOMC에서 제시했던 속도 조절 기대가 현실화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안예하 키움증권 연구원은 “연준이 제시한 수정 경제 전망 값들은 모두 매파적”이라며 “내년 실업률을 4.4%에서 4.6%로 상향했고 성장률 또한 1.2%에서 0.5%로 크게 하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물가 전망치는 2.8%에서 3.1%로 상향 조정했고 근원 물가 또한 3.1%에서 3.5%로 상향 조정했다. 안 연구원은 “2023년 성장세는 둔화되는 가운데 물가 전망치를 상향 조정함에 따라 연준의 정책금리 인상 근거를 강화한 것”이라고 판단했다.
안 연구원은 “2023년 최종금리 수준으로는 5.00~5.25%가 될 것이라는 기존 전망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여전히 물가 레벨이 높은 점을 고려하면 2023년 첫 FOMC에서도 50bp 인상을 단행한 이후 3월 25bp 인상을 단행해 금리 인상 사이클을 마무리할 것이란 관측이다.
채권 매수 전략에도 주목했다. 안 연구원은 “향후 경기 하강 리스크가 높아진다는 점에서 채권 매수 전략은 유효하다”며 “향후 물가와 고용보고서 등 발표에 따라 변동성이 확대되는 구간에서 매수로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