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나집` 황신혜 "첫 악역, 욕 먹을 준비 다 됐다"

  • 등록 2010-10-19 오후 2:32:27

    수정 2010-10-19 오후 2:32:59

▲ 황신혜(사진=권욱 기자)

[이데일리 SPN 김은구 기자] “욕먹을 만반의 준비 다 돼 있어요.”

배우 황신혜가 MBC 새 수목드라마 `즐거운 나의 집`으로 첫 악역에 도전하는 각오를 이 같이 밝혔다.

황신혜는 19일 서울 한남동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열린 `즐거운 나의 집` 제작발표회에서 “이번에 맡은 모윤희는 갖고 싶은 것은 꼭 가져야 되고 쟁취하고 싶은 욕망이 엄청 강한 캐릭터로 기존 맡은 어떤 배역보다 강하고 독한 역할”이라며 “욕을 많이 먹는 게 이 드라마에서 모윤희가 사는 길인 것 같다. 만반의 준비가 다 됐다”고 말했다.

황신혜는 또 “악역이라는 데 부담이 좀 있기는 하다. 어떤 날은 연기하면서 내가 무섭다는 생각도 들고 몇 번 NG가 나면 기가 다 빠지는 느낌도 든다”면서도 “캐릭터는 욕먹을 만하지만 대본을 처음 받을 때부터 인물에 몰입이 됐다”고 덧붙였다.

`즐거운 나의 집`은 어려서부터 사랑과 우정, 갈등으로 얽혀있는 두 여자와 한 남자의 관계를 중심으로 한 미스터리 멜로 드라마다.

황신혜가 연기할 모윤희는 도발적이고 충동적이며 뇌쇄적인 인물로 가난과 아버지의 폭력에 불우한 어린 시절을 보내면서 윤택한 환경에서 자란 진서(김혜수 분)를 질투했던 인물이다. 명성대 재단이사장(김갑수 분)의 아내가 된 뒤 자신이 좋아했지만 진서와 결혼한 시간강사 이상현(신성우 분)을 만나 진서와 새로운 갈등을 만들어간다.

`즐거운 나의 집`은 27일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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