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S바이러스는 늦가을부터 초봄 사이에 유행하는 대표적인 바이러스이다. 감기 바이러스의 일종으로 보통 소아뿐만 아니라 청소년, 성인을 포함해서 거의 모든 사람이 어릴 때부터 평생 반복되며 한 번 이상은 걸리는 바이러스이다.
RS바이러스는 감염병인 만큼 접촉과 비말로 전파되며,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이나 일상생활에서 접하기 쉽다. 부엌 조리대, 장난감, 수건, 담요, 이불 등의 일상생활에서 접할 수 있다. 일반적인 감기바이러스와 비슷하게 가족 구성원 중 한 명이 감염되거나 어린이집, 산후조리원 등의 단체 생활에서 급속도로 번지기 쉽기 때문에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이나 일상생활에서 감염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RS바이러스 흔히 PCR 검사로 잘 알려진 비인두용 도말검사를 통해 진단한다. 비인두용 도말검체 검사는 환자의 콧구멍을 통해 면봉을 삽입하여 코와 목 뒤쪽 점막에서 분비물을 채취하여 확진한다.
RS바이러스는 예방백신이나 항바이러스제가 없기 때문에 증상 위주의 치료로 진행한다. 대부분 대증요법으로 치료가 가능하여 증상에 따라 수액공급, 해열제 투약 등 보존적 치료를 하게 된다. 영유아의 경우 호흡곤란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아서 입원치료의 대상이 될 수 있다.
대전선병원 소아청소년과 김도희 전문의는 “RS바이러스 감염을 막기 위해서는 올바른 손 씻기로 개인위생을 철저히 하고, 씻지 않은 손으로 눈, 코, 입을 만지지 말아야 한다. 또 감기 증상이 있는 사람과 접촉을 피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면서 “만약 우리 아이가 아프다면 다른 사람에게 옮기지 않도록 가정에서 보육을 하는 것이 좋으며,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가까운 병·의원을 찾아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