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더나 코로나 백신 '게임체인저' 되나…바이든 "희망 느낀다"(종합)

모더나 "개발 중인 백신 후보 예방률 94.5%"
화이자 백신 뛰어넘어…"게임체인저 될 것"
화이자와 달리 일반 냉장고서 한달 보관 가능
올해 내 1000만명 접종 분량 공급 가능할듯
바이든 "두번째 백신 소식, 희망 느끼는 이유"
뉴욕 증시는 또 '백신 랠리'…모...
  • 등록 2020-11-17 오전 2:45:01

    수정 2020-11-17 오전 7:10:47

(사진=AFP 제공)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제약업체 모더나가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 후보의 예방률이 94.5%라는 중간 결과가 나왔다. 최근 미국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가 발표한 90% 예방률보다 더 높은 것이다. 모더나 측은 “게임체인저”라고 자평했다. 화이자에 이어 모더나까지 긍정적인 소식을 전하면서 뉴욕 증시는 또다시 ‘백신 랠리’를 이어가고 있다.

모더나 “코로나 백신 후보 예방률 94.5%”

16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모더나는 3만여명이 참여한 3상 임상시험에서 95건의 감염 사례를 기초로 한 중간 분석 결과를 토대로 이처럼 발표했다.

95건 중 백신을 접종한 비율은 5건이었으며, 90건의 발병은 플라시보(가짜 약)를 접종한 경우였다. 백신 후보의 면역 효과 측정은 코로나19에 감염된 시험 참여자 중 후보 물질을 접종한 사람과 플라시보를 접종한 사람간 비율로 측정된다. 중증 환자는 11명 나왔는데, 이들은 모두 플라시보를 맞았다. 임상 시험 참여자들은 접종 부위 통증, 피로, 두통, 관절통 등 가벼운 부작용이 나타났다고 모더나는 전했다.

스테파네 방셀 모더나 최고경영자(CEO)는 “백신이 95%의 사람들을 예방할 수 있다면 게임체인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은 “90% 이상의 효과가 있는 백신이 가능하다고 말했지만 이를 확신하지는 않았다”며 “매우 인상적인 결과”라고 말했다. 모더나는 NIAID와 코로나19 백신 개발을 위해 협업해 왔다.

앞서 모더나는 지난 7월말 미국 89개 도시에서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 ‘mRNA-1273’ 3상 임상 시험에 착수했다.

모더나는 몇 주 내로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코로나19 백신의 긴급 사용 승인을 신청할 계획이다. 당국의 승인을 받으면 모더나는 올해 안에 1000만명(2000만회분)이 접종할 수 있는 분량을 공급할 수 있다고 전했다. 내년에는 5억~10억회 투여분을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봤다. 미국 정부는 모더나와 15억2500만 달러(약 1조6900억 원) 규모의 코로나19 백신 구매 계약을 체결한 상태다.

모더나 백신은 화이자 백신보다 보급이 더 용이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모더나는 화이자처럼 ‘메신저 리보핵산’(mRNA·전령RNA) 신기술로 백신을 개발했으나, 화이자와 달리 일반 냉장고에서 보관할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가정용 냉장고에는 한 달은 안정적인 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는 게 모더나의 설명이다.

현재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나선 제약업체들은 모더나와 화이자 외에 아스트라제네카, 존슨앤드존슨, 노바백스, 시노벡 등이다. 추후 코로나19 백신 개발 경쟁은 더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출처=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 트위터 제공)


바이든 “모더나, 희망 느낄 또다른 이유”

코로나19 방역을 최우선 기치로 내걸고 있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환영의 뜻을 표했다. 바이든 당선인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화이자에 이은) 두 번째 백신 소식은 희망을 느낄 또 다른 이유(further reason to feel hopeful)”라고 말했다. 그는 다만 “우리는 아직 몇 달이 남았다”며 “그때까지 미국 국민들은 마스크 착용과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바이든 당선인은 최근 코로나19 태스크포스(TF) 자문단을 인선하면서, 마스크 착용 등 기본적인 보건 수칙을 지켜달라고 호소했던 적이 있다.

금융시장은 지난주에 이어 또 백신 랠리를 이어가고 있다. 이날 오후 12시25분 현재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28% 상승한 2만9857.52에 거래되고 있다. 어느덧 3만포인트 고지가 눈앞이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와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 역시 오르고 있다.

현재 모더나 주가는 무려 8.41% 급등한 주당 96.9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화이자 주가는 장중 한때 103.20달러까지 치솟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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