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차 어딨냐" 만취한 미군 직원, 주차 관리인 폭행

  • 등록 2021-06-15 오전 7:46:36

    수정 2021-06-15 오전 7:46:36

[이데일리 황효원 기자] 서울의 한 대학가 공영주차장에서 주차장 관리 직원과 행인을 폭행한 20대 외국인 남성이 미군 헌병대에 넘겨졌다.

(사진=이데일리DB)
14일 서울 마포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2일 저녁 서울 마포구 홍대 인근 공영주차장에서 외국인 A(20·남)씨는 주차장 관리 직원과 행인을 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이날 정오쯤 A씨는 공영주차장에 주차를 해두고 저녁에 다시 돌아와 “주차한 차가 어디 갔느냐”며 주차장 직원의 멱살을 잡았다.

이어 A씨는 직원을 세게 밀고 발을 걸어 넘어뜨렸다. 피해 직원은 전치 3주의 진단을 받았다.

폭행을 말리던 행인도 A씨로부터 얼굴 부위를 맞았다. 조사 결과 A씨의 차는 주차장 내 다른 곳에 주차돼 있었다.

A씨는 군인은 아니지만 주한미군에 소속된 직원으로 밝혀졌다. 사건 당시 A씨는 술에 취한 상태로 자신이 “미군 소속”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미군 헌병대에 넘겨졌다.

경찰은 “정확한 사건 경위를 파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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