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새벽배송]미국 소비자물가 역대급 고공 행진

5월 CPI 상승률 전년비 8.6% 올라…41년 만 최대폭
미국 뉴욕증시 급락…국채 금리 치솟아
중국은 클럽발 집단감염 확산…재봉쇄 우려
  • 등록 2022-06-13 오전 8:17:44

    수정 2022-06-13 오전 8:17:44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미국 소비자물가는 역대급 고공해진을 이어가면서 인플레이션 우려를 다시 불붙였다. 국제유가는 배럴당 120달러대의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뉴욕증시는 급락했다. 중국 베이징에서는 클럽발 집단 감염이 확산하면서 재봉쇄 우려가 커지고 있다.

다음은 13일 개장 전 주목할 만한 소식이다.

미국 소비자물가 역대급 고공행진 지속

-10일(현지시간)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올해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8.6%를 기록. 월스트리트저널(WSJ)과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8.3%) 상회. 전월인 4월(8.3%)보다 0.3%포인트 상승. 1981년 12월(8.9%) 이후 41년 만에 최대폭 상승.

-CPI 상승률은 지난해 1월과 2월만 해도 각각 1.4%, 1.7%로 연준 목표치(2.0%)를 밑돌아. 하지만 같은 해 3월 2.6%로 오르더니 이후 4.2%(4월)→4.9%(5월)→5.3%(6월)→5.3%(7월)→5.2%(8월)→5.4%(9월)→6.2%(10월)→6.8%(11월)→7.0%(12월)로 급등.

-올해 들어 7.5%(1월)→7.9%(2월)→8.5%(3월)→8.3%(4월)→8.6%(5월)로 8%대를 넘어서.

-5월 들어 가장 많이 뛴 건 에너지 가격으로 1년새 34.6% 폭등. 그 중 휘발유의 경우 48.7% 뛰어. 또 항공료(37.8%), 중고차(16.1%), 신차(12.6%) 등이 큰 폭 상승. 식품 가격은 10.1% 올라.

(사진=AFP 제공)
-CPI 지수의 3분의1을 차지하는 주거비는 1년 전보다 5.5% 상승. 일상에 필수적인 의식주 품목들의 물가가 치솟은 것.

-4월과 비교한 CPI 상승률은 1.0%로 집계. 이 역시 월가 전망치(0.7%)를 웃돈 수치. 특히 항공료가 한달 사이 12.6% 치솟아.

-변동성이 큰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물가는 1년 전보다 6.0% 뛰면서 시장 예상(5.9%)을 소폭 상회. 전월과 비교한 수치는 0.6%로 예상보다 큰 폭 상승.

미국 뉴욕증시 일제히 하락

-1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증시는 일제히 급락. 예상치 못한 인플레이션 쇼크에 국채금리가 폭등하면서 투자 심리가 악화.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2.73% 하락한 3만1392.79에 마감. 대형주 중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2.91% 내린 3900.86을 기록.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52% 떨어진 1만1340.02에 장을 마쳐. 이외에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 2000 지수는 2.62% 내려.

-연준 통화정책에 민감한 미국 2년물 국채금리는 3%를 돌파하며 장중 3.067%까지 급등(채권가격 급락). 2008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

-예상보다 높은 인플레이션이 공격 긴축을 부를 것이라는 심리가 반영. 장기시장금리 벤치마크인 10년물 국채금리는 장중 3.178%까지 올라.

-6월 미시간대 소비자태도지수 예비치는 50.2로 집계되면서 역대 최저치를 기록. 시장 전망치(58.5)도 큰 폭 밑돌아. 1980년대 경기 침체와 비슷한 수준.

-금리가 뛰자 주요 기술주도 폭락. ‘대장주’ 애플 주가는 3.86% 하락했고 마이크로소프트(4.46%), 알파벳(구글 모회사·3.04%), 아마존(5.60%), 테슬라(3.12%), 메타(페이스북 모회사·4.58%) 등도 내려.

-유럽 주요국 증시도 일제 하락.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2.12% 내린 7317.52에 마감.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3.08%,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2.69% 각각 내려.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는 3.36% 떨어진 3599.20을 기록.

-10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7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84센트(0.69%) 하락했지만 여전히 배럴당 120.67달러를 기록.

-이날은 올 들어 네 번째로 높은 수준. 한주동안 1.80달러(1.51%) 상승하면서 7주 연속 오름.

중국 베이징 클럽발 집단감염에 재봉쇄 우려

-12일 베이징시 질병예방통제센터에 따르면 전날 하루 65명의 신규 감염자(무증상자 31명 포함)가 발생. 신규 감염자 모두 베이징 최대 번화가 차오양구 싼리툰 한 클럽을 다녀간 것으로 밝혀져.

-지난 사흘간 클럽 방문자 중에서만 115명의 감염자가 나왔으며 당국은 클럽을 오간 사람들의 동선을 추적 중.

-클럽과 관련된 밀접 접촉자 수는 6158명으로 14개구에 걸쳐 있어. 이미 베이징 전역으로 확산 조짐을 보이고 있는 것.

-이에 당초 13일부터 초·중·고교의 등교를 시작할 예정이었지만 연기. 최대 규모 테마파크인 유니버설스튜디오 역시 11일 재개장을 잠정 연기.

-중국은 감염자가 나온 주거단지를 봉쇄하고 전 주민 대상 유전자증폭(PCR) 검사 진행.

-상하이도 신규 감염자가 20명 이상 나오면서 재봉쇄 우려 커져.

미국-중국, 안보회의서 전면 대립

-미국과 중국이 아시아 안보회의(샹그릴라 대화)에서 전면 대립.

-12일 중국 관영 환구시보에 따르면 웨이펑허 중국 국방부장(장관급)은 싱가포르에서 열린 샹그릴라 대화 본회의 기조연설에서 “대만 독립은 결코 좋은 결과를 낳을 수 없다”고 경고.

-웨이 부장은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이 전날 연설에서 중국이 인도·태평양 지역 안보와 안정을 위협한다고 비판한 것을 겨냥한 듯 “어떤 국가는 대만 문제에서 하나의 중국 원칙과 약속을 저버리고, 대만독립 세력의 도리에 맞지 않는 행동을 지지하며 걸핏하면 ‘대만 카드’를 들고 나온다”며 “대만관계법을 들먹이며 일방적으로 포격을 가하는 국내법을 이용해 남의 나라 일과 내정에 간섭한다”고 지적.

-미국은 중국과 1979년 수교하면서 대만과 맺고 있던 공동방위조약을 폐기하고 대만관계법(TRA)을 마련했는데 여기에는 대만에 대한 방어적 성격의 무기 제공 등 내용이 담겨.

-웨이 부장은 이어 “미국은 통일을 위해 남북전쟁을 치렀고, 중국은 이런 내전을 원치 않았지만 대만 독립의 어떠한 분열 책동이든 결연히 분쇄할 것”이라며 “누군가가 감히 대만을 분열(중국에서 분리)시키려 한다면 중국군은 어떠한 대가를 치르더라도 반드시 일전을 불사하며 끝까지 싸울 것”이라고 강조.

-아시아·태평양 지역 주요 국가들이 참여하는 아시아 안보회의(샹그릴라 대화)는 10일부터 이날까지 싱가포르에서 사흘간 열렸다. 코로나19 대유행으로 3년 만에 개최되는 이번 회의에서 미국과 중국은 사흘 내내 격돌.

-미국 뿐 아니라 그 동맹국들도 중국에 대한 압박을 이어가. 아니타 아난드 캐나다 국방장관은 로이터 통신과 인터뷰에서 지난달 중국군 전투기들이 인도·태평양 공역에서 북한의 유엔 제재 위반 여부를 감시하는 캐나다 공군 초계기를 방해한 사실을 거론하며 “매우 우려스럽다. 프로 답지 못했다(unprofessional)”고 비판. 뉴질랜드는 중국이 태평양 섬나라들에 대한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시도에 대해 우려를 표명.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임지연, 아슬아슬한 의상
  • 멧갈라 찢은 제니
  • 깜짝 놀란 눈
  • "내가 몸짱"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