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FA 2012]삼성-LG, 영국서 구글TV로 '맞짱'

삼성-LG, 英서 잇따라 ''구글TV'' 출시
삼성 "구글TV 아닌 다른 명칭 검토 중"
  • 등록 2012-09-02 오후 12:11:17

    수정 2012-09-02 오후 12:11:17

[베를린(독일)=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삼성전자(005930)LG전자(066570)가 이번엔 ‘구글TV’로 맞붙는다. 첫 번째 격전지는 영국이다.

세계 1,2위 TV 제조사인 삼성과 LG의 연이은 구글TV 출시가 스마트TV 시장의 지각 변동을 불러올 수 있을 지 관심이 모아진다.

삼성전자 고위관계자는 2일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고 있는 ‘IFA 2012’ 전시회장에서 기자와 만나 “4분기 중으로 유럽 시장에 구글TV를 출시할 것”이라며 “영국이 첫번째 출시국가”라고 밝혔다.

LG전자 관게자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9월부터 영국과 프랑스, 스페인, 이탈리아 등 유럽 주요 국가들에 순차적으로 구글TV를 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고 있는 ‘IFA 2012’ 전시회에 선보인 삼성의 구글TV(좌)와 LG의 구글TV
삼성과 LG는 이번 ‘IFA 2012’에서 ‘구글 TV’를 유럽시장에 처음 선보였다. ‘구글 TV 2.0’ 플랫폼을 채용한 양사 ‘구글 TV’는 기존 소니의 구글TV에 비해 한층 경쟁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끌어냈다.

하지만 삼성과 LG의 구글TV에 대한 접근 방식은 판이하게 달랐다. LG의 구글 TV가 구글 TV 2.0 플랫폼을 그대로 깔고 있는 데 반해, 삼성의 구글TV는 기존 스마트TV에 구글 TV를 애플리케이션(앱) 형태로 적용하는 방식을 택했다.

이에 따라 LG의 구글 TV는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처럼 앱을 변경하고, 홈 화면에 사용자가 직접 위젯을 설치할 수 있는 반면, 삼성의 구글TV는▲구글 플레이어와 ▲유튜브 ▲크롬 등 구글의 3가지 앱만을 사용할 수 있다.

구글TV를 단순히 하나의 앱으로 녹여버린 삼성은 구글TV라는 명칭을 사용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입장이다. 회사의 고위관계자는 “구글TV라는 명칭을 쓰지 않을 수도 있다”면서 “삼성 스마트TV 위드 구글(with Google) 등의 명칭을 검토 중이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구글TV가 스마트TV 시장에서 큰 파괴력을 발휘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과 LG의 잇따른 구글TV 출시로 선택의 폭이 넓어진 데다, TV에서 구동되는 구글의 앱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는 점도 이 같은 관측에 힘을 실어준다.

실제로 지난 7월 미국에서 출시된 LG의 구글TV는 별다른 마케팅 없이도 일주일에 1000대씩 팔리고 있다.

LG전자 관계자는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을 통해 구글플레이에서 다운로드 받은 앱의 상당수가 구글TV에서도 구동된다”면서 “TV용 앱이 계속 늘어 100만개에 이르면서 구글TV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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