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인하, 14년 만에 정규앨범 '컴백'

  • 등록 2014-10-20 오후 2:18:33

    수정 2014-10-20 오후 4:28:32

권인하(사진=뮤직팜)
[이데일리 스타in 김은구 기자] 가수 권인하가 14년 만에 정규 앨범으로 컴백했다.

권인하는 최근 정규 6집 ‘권인하#6’를 발매했다. 권인하의 앨범 발매는 지난 2000년 ‘사랑이 사랑을’이 담긴 5집 이후 처음이다.

정통 로커로 인정을 받아왔던 권인하는 음악을 하는 젊은 세대들에게 보컬의 레전드로 불리며 명성을 쌓았던 보컬리스트였다. 때문에 이번 정규앨범에 대한 관심은 더욱 크다.

이번 앨범에는 신곡 ‘못난 이 사랑’과 ‘내일을 위하여’를 비롯해 총 14곡이 수록됐다. ‘못난 이 사랑’은 권인하 특유의 호소력이 오롯이 묻어있다. 누구나 살아오면서 한번쯤 경험해 보았을 가슴 아픈 사랑이 묵직한 중년의 감성으로 전달된다. 가슴 속에 묻고 지나쳤던 지난날의 사랑을 관조하는 보컬의 힘은 압권이다. 권인하만의 색깔을 극명하게 표출하고 있다는 극찬을 받고 있다.

‘내일을 위하여’는 권인하가 왜 로커로 불리는지 각인시키기에 충분한 곡이다. 뮤지션 강인원과 권인하가 함께 한 이 곡은 세월의 무상함과 아직 포기하기엔 너무 이르다는 희망적 메시지를 담고 있다. 그의 노래를 들어보면 단지 큰 목소리로 고음만을 표현하고 구사하는 가수가 아니라 세월이 묻어나는 연륜의 깊이가 있다는 것을 느끼게 한다. 권인하의 보컬은 세월과 함께 더 정교해지고 강해져 가고 있다. 레전드 보컬이라는 수식어가 왜 붙었는지를 확인시킨다.

권인하는 1984년 그룹사운드 WE로 데뷔 했다. 1984년 12월 가수 이광조의 ‘사랑을 잃어버린 나’라는 곡을 작사, 작곡해 작곡가로 데뷔했다. 2011년에는 이치현, 강인원, 민해경과 함께 프로젝트 보컬 그룹 컬러스(the Colors)를 결성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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