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LED마스크 등…가전 또 다른 격전지 '뷰티'

'정수기 명가' 청호나이스, 강남에 화장품매장 문 열어
'밥솥 대명사' 쿠쿠, 홈뷰티 브랜드 '리네이처' 출시
안마의자 1위 바디프랜드, LED마스크·마스크팩 등 운영
"집콕에 홈뷰티 커져, 다만 레드오션인 점 감안해야"
  • 등록 2021-06-21 오전 8:04:46

    수정 2021-06-21 오전 8:04:46

나이스뷰티센터 강남점 (제공=청호나이스)
[이데일리 강경래 기자] 청호나이스는 이달 서울 강남역 인근에 화장품 매장인 ‘나이스뷰티센터’ 문을 열었다. 정수기와 공기청정기 등 생활가전에 주력하는 청호나이스가 화장품 매장을 운영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청호나이스는 나이스뷰티센터 안에 프랑스 맞춤형 화장품 ‘아이오마’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 아이오마는 피부타입을 측정한 뒤 개인별 화장품을 만드는 방식이다.

아울러 나이스뷰티센터에서 ‘카베엘라’, ‘휘엔느’ 등 청호나이스가 독자적으로 만든 화장품 브랜드 역시 판매 중이다. 청호나이스 관계자는 “오프라인 매장을 통해 아이오마 등 글로벌 뷰티 브랜드 유통과 함께 자체 화장품 브랜드를 판매해 가전에 에어 뷰티 사업을 본격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중견 가전기업들을 중심으로 최근 화장품과 LED마스크 등 뷰티 분야에 진출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특히 쿠쿠홈시스와 바디프랜드 등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면서 가정에서 편리하게 피부 관리를 할 수 있는 홈뷰티에 주목한다. 청호나이스와 같이 ‘포스트 코로나’를 대비해 오프라인 매장을 구축하는 정반대 전략도 눈에 띈다. 다만 화장품과 LED마스크 등 뷰티 분야에 이미 진입한 업체들이 많은 만큼 차별화 전략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21일 가전 업계에 따르면 쿠쿠홈시스(284740)는 홈뷰티 브랜드 ‘리네이처’를 출시했다. 밥솥 등 주방가전에 강한 쿠쿠홈시스는 홈뷰티 신사업을 위해 뷰티 브랜드 ‘제닉’과 협력하기로 한 뒤 첫 제품으로 ‘리네이처 위드 셀더마 LED(발광다이오드) 마스크’를 선보였다. 리네이처 위드 셀더마 LED 마스크는 총 1004개 LED 광원으로 두피부터 얼굴 전체를 관리한다.

쿠쿠홈시스는 LED 마스크와 함께 사용하면 시너지효과를 낼 수 있는 전용 케어 제품도 출시했다. 이와 관련, 마스크팩인 ‘셀더마 위드 리네이처 라이트 시너지 하이드로겔 마스크’도 선보였다. 쿠쿠홈시스 관계자는 “코로나19 장기화로 피부과와 관리실을 방문하는 대신 가정에서 미용 관리를 하려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며 “제닉과 협력한 LED 마스크를 시작으로 홈뷰티 시장을 적극 공략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마의자 1위 바디프랜드 역시 LED 마스크와 함께 마스크팩 등 홈뷰티 브랜드 ‘BTN’(Back to the Nature)을 운영 중이다. 우선 LED 광선과 함께 미세한 전류를 활용한 갈바닉 마사지가 가능한 ‘BTN GLED 마스크’를 판매한다. 갈바닉 마사지는 피부 표면에 미세 전류 자극을 줘 에센스 등 약물이 피부 깊숙이 스며들도록 하는 기능이다. 아울러 시중에 판매 중인 제품 가운데 가장 많은 1040개 LED를 적용했다.

아울러 ‘BTN 마스크팩’도 업계에 공급한다. BTN 마스크팩은 △각질제거 △미백 △주름개선 △탄력개선(리프팅) 등 기능을 한다. 특히 피부과 병·의원에서 사용하는 ‘밀봉요법’을 이용해 피부 재생을 돕는 성분인 ‘S-EGF’와 베이비 콜라겐 흡수력을 높였다. 바디프랜드 관계자는 “메디컬R&D센터 소속 피부과·내과 전문의를 통해 앞으로도 다양한 홈뷰티 제품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마스크 착용이 일상이 되면서 피부 트러블을 호소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하지만 위생 등 이유로 병·의원을 찾기엔 부담이 되는 상황”이라며 “이런 이유로 집에서도 간편하게 피부 관리를 할 수 있는 홈뷰티 사업을 비롯해 화장품 분야에 진출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화장품과 LED마스크 등에 이미 진입한 업체들이 많은 만큼 차별화한 전략을 구사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한편, LG경제연구원은 국내 홈뷰티 시장이 지난 2018년 5000억원에서 내년에는 1조 6000억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쿠쿠홈시스 ‘리네이처 위드 셀더마 LED 마스크’ (제공=쿠쿠홈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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