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호 2차 발사, 우주산업 성장 신호탄 될 것"

유진투자증권 보고서
국내 우주발사체 사업 투자 확대 가속화 전망
  • 등록 2022-06-14 오전 8:01:17

    수정 2022-06-14 오전 8:01:17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유진투자증권은 누리호 2차 발사를 앞두고 우주산업의 성장 신호탄이 될 것으로 14일 전망했다. 국내 우주 발사체 사업 투자 확대 가속화가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정의훈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 “누리호는 액체연료 엔진을 활용한 3단형 발사체로, 이번 발사에서는 큐브 위성 4개가 포함된 성능검증 위성과 위성모사체를 탑재해 발사된다”고 설명했다.

정 연구원은 “발사에 성공할 경우 대한민국은 세계에서 10번째로 우주 로켓 기술을 확보하게 되며 액체 연료 엔진을 활용한 우주 로켓으로 한정할 경우 7번째 국가가 된다”며 “지난해 10월 1차 발사 때 누리호는 1,2단 로켓을 성공적으로 분리하고 목표했던 고도에 도달했지만 최종적으로 분리된 3단 로켓의 연소가 조기에 중단되면서 탑재됐던 위성모사체가 궤도 안착에 실패했다”고 말했다.

국내 우주 발사체 사업 투자 확대는 가속화될 전망이다. 정 연구원은 “누리호 2차 발사 이후에도 내년초 누리호 3차 발사를 포함해 2027년까지 4차례의 추가 발사가 예정돼 있다”며 “발사체 고도화 사업에서는 정부와 민간이 공동으로 사업을 주관하게 되며 한국항공우주연구원(KARI)으로부터 누리호 개발 기술을 민간으로 이전시켜 진행하기 때문에 민간 발사체 시장 성장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구정지궤도를 넘어 달이나 행성까지 운송이 가능한 차세대 발사체 개발도 추진되고 있다. 정 연구원은 “지난달 과기정통부는 차세대 발사체 사업을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으로 선정했고, 2023년부터 2031년까지 총 9년 동안 2번 발사를 위해 1조9330억원의 사업비가 투자될 예정”이라며 “최종 목표는 2031년 한국 달 착륙선을 실어 달로 보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한국형 NASA 우주청 설립은 난항을 예상했다. 정 연구원은 “우주산업 경쟁력 확보를 위해 국가우주정책과 전략을 총괄하는 독립 기관인 우주청(가칭) 설립 필요성이 대두됐다”며 “이를 위해 윤석열 정부는 한국형 NASA인 우주청 설립을 국정과제로 채택했다. 다만 현재로서 설립 지역, 정부조직법 개정 등의 문제로 우주청 설립에 난항이 예상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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