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시리즈 삼성, 팀 사상 첫 KS 2연패

한국시리즈 6차전 삼성 3-2 승리
팀 통산 3번째 우승
  • 등록 2006-10-29 오후 5:37:15

    수정 2006-10-30 오전 9:16:15

[노컷뉴스 제공] 삼성이 한화를 꺾고 통산 3번째 한국시리즈와 함께 팀 사상 첫 시리즈 2연패를 달성했다.

삼성은 29일 잠실에서 열린 한화와 '2006 삼성 PAVV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6차전에서 3-2 승리를 거두며 시리즈 전적 4승 1무 1패로 올시즌 프로야구 패권을 거머쥐었다.

이로써 삼성은 지난 2001년과 지난해 이후 통산 3번째 시리즈를 품에 안았고 팀 역사상 첫 번째 시리즈 2연패를 일궈냈다. 선동렬 삼성 감독은 3번 우승 중 2번 우승과 2연패의 영광을 안았다.

삼성 박한이는 이날 경기 포함, 통산 한국시리즈 최다안타(35개) 신기록과 최다득점(24개) 타이기록을 세웠다.

한화는 지난 1999년 이후 7년만의 한국시리즈 패권에 도전했지만 KIA와 준플레이오프(PO), 현대와 PO를 거치고 올라온 피로감을 이기지 못하고 통산 2번째 우승에 실패했다.

삼성은 한국시리즈 내내 한화의 발목을 잡았던 상대 수비 불안으로 선취점을 냈다. 1회 선두타자 박한이가 한화 선발 안영명을 상대로 친 타구가 중견수 쪽으로 날아갔다. 평범한 뜬공이 되는 것처럼 보였던 타구였지만 한화 중견수 제이 데이비스가 낙하 지점을 잘못 판단해 뒤쫓다 공을 놓치면서 2루타가 됐다.

삼성은 이어 조동찬의 번트로 만든 1사 3루에서 양준혁의 우전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이어진 2사 1, 2루에서 삼성은 진갑용이 좌전안타로 2-0으로 앞서나갔다. 삼성은 2회 박한이의 2루타로 만든 2사 2루에서 조동찬이 상대 2번째 투수 권준헌에게 중전 적시타를 뽑아내며 3-0까지 달아났다.

삼성은 이후 류현진-구대성 등 포스트시즌 들어 팀 최다인 6명의 투수를 투입한 한화 계투에 밀려 추가점을 내지 못했다. 하지만 하리칼라-임창용-오상민-배영수-오승환으로 이어지는 계투진이 9이닝을 2점으로 막으면서 승리를 낚았다.

한화도 6회와 8회 1점씩 따라붙으며 끈질긴 추격을 펼쳤지만 2-3으로 뒤진 9회 1사 만루의 찬스에서 득점하지 못한 것이 결정적이었다.

0-3으로 뒤진 6회 선두 김태균와 이범호가 각각 좌전안타와 우월 2루타로 삼성 선발 하리칼라를 끌어내렸다. 이어 이도형이 무사 2, 3루에서 유격수 앞 바운드가 큰 땅볼로 김태균을 홈으로 불러들여 1점을 만회했다.

후속 한상훈이 1사 3루에서 상대 2번째 투수 임창용을 상대로 중견수 뜬공을 날렸다. 그러나 3루 주자 이범호가 홈으로 언더베이스할 수 없는 짧은 타구였다는 점이 아쉬웠다.

8회 1사에서는 4번 김태균이 삼성 4번째 투수 배영수의 공을 받아쳐 우중월 홈런으로 2-3까지 추격했다.

9회 한화는 마지막 기회를 맞았다. 선두 한상훈이 중전안타로 출루했고 심광호의 번트로 1사 2루의 찬스가 왔다. 삼성은 마무리 오승환이 출격했고 한화는 김민재 대신 조원우를 투입했다. 조원우가 투수 강습안타로, 고동진이 볼넷으로 나가면서 1사 만루까지 이어졌다.

그러나 루 클리어가 2루수 뜬공으로 물러났고 삼진으로 물러나면서 경기가 끝났다.

무사 1, 3루의 찬스에서 점수를 내지 못한 1회 공격도 타격이 컸다. 선두 고동진의 볼넷과 루 클리어의 유격수 키를 살짝 넘는 행운의 안타로 만들어진 무사 1, 3루. 병살타가 나와도 1점은 얻을 수 있는 기회.

그러나 3번 데이비스가 3루수 파울플라이로 물러나며 아웃카운트만 하나 늘렸다. 이어 김태균 타석 때 볼카운트 0-2에서 클리어가 2루 도루를 시도하다 횡사, 투아웃이 됐다. 김태균이 볼넷을 얻어나갔지만 이범호가 2루 땅볼을 치면서 무득점이라는 최악의 결과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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