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12일 “작년 말 시작된 증권사 부동산 영업 둔화는 4분기 실적부터 반영될 예정”이라며 “증권 5개사 4분기 지배순익 합산은 전년대비 39.7% 하락한 5151억원으로 컨센서스를 하회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자산 재평가로 충당금 설정 및 평가손실 인식 가능성을 반영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윤유동 NH투자증권 연구원은 “4분기가 연간 가장 낮은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추세적 상승으로 이어지는 여부는 지켜볼 필요가 있다”며 “증권사 투자심리가 완전히 개선됐다고 보기에는 시기상조”라고 짚었다.
윤 연구원은 “증권주 상승이 시작되는 경우는 향후 우량 사업자들의 재무건전성이 주목받는 시기 혹은 시장 턴어라운드하는 변곡점에서 경기 민감주로서의 주가 선반영 두 가지”라고 예상했다.
윤 연구원은 “부동산 신규 딜 중단, 위험 사업장 선제적 관리가 대표적”이라며 “3분기 국내 증권사 채무보증 규모는 전분기대비 5.7% 하락한 45조10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개선됐으며 향후 수치 발표마다 점진적으로 감소할 것”이라고 봤다.
단기 대응여력을 알 수 있는 유동성 비율도 규제 비율(100%) 대비 양호한 수준이다. 11월 단기자금 조달 이슈가 있었지만 증권사들의 적극적인 채권, 주가연계증권(ELS) 및 주가연계파생결합사채(ELB)발행 등을 통해 4분기 자금조달이 고비를 넘기고 원활히 운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