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외국인들도 “아이씨” 욕한다…K-비속어의 국제공용?

한국 콘텐츠 히트하면서 비속어 유행
블룸버그 “넷플 아시아 구독자는 한국이 쥐고 있어”
  • 등록 2023-04-08 오전 10:12:59

    수정 2023-04-08 오전 10:12:59

[이데일리 이선영 기자] 넷플릭스 시리즈 ‘더 글로리’가 전세계적으로 인기를 모으자 극 중에서 사용되는 “아이씨(Aish)” “젠장” 등 한국의 비속어가 국제공용어가 됐다는 보도가 나왔다.

(사진=넷플릭스)
6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기생충’ ‘오징어게임’에 이어 ‘더 글로리’가 세계적으로 화제가 되면서 한국의 비속어마저 국제적으로 유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더 글로리 열혈 팬이자 미국 LA에 거주하는 메이크업 아티스트 샤넷 톰슨은 일이 잘 풀리지 않을 때 본인도 모르게 “아이씨” “젠장”등의 비속어를 내뱉는다. 톰슨은 한국어를 전혀 하지 못하지만 ‘더 글로리’를 보면서 한국의 비속어가 입에 붙은 것이다. 그는 “나는 미국인이지만 한국 드라마를 더 많이 본다”고 말했다.

그는 드라마 ‘더 글로리’를 계기로 한국 문화에 푹 빠졌다. 그는 더 많은 한국 드라마를 보기 위해 넷플릭스 이외에 또 다른 스트리밍 서비스인 ‘비키’에 가입했다.

또 한국 음식을 맛보기 위해 한국식당에 자주 가고, 2025년에는 한국을 여행할 계획까지 세웠다.

‘더 글로리’는 지난 3월 2주 연속 넷플릭스에서 가장 많이 본 드라마로 선정됐다. 해당 드라마는 넷플릭스에서 가장 인기 있었던 두 개의 영어 드라마를 합한 것보다 더 많은 회원들이 시청했다.

아르헨티나, 프랑스, 인도,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90개국 이상에서도 넷플릭스의 가장 인기 있는 드라마 상위권 10위 안에 들었다.

넷플릭스는 2022년 한국에 5억달러(약 6600억원)를 투자했으며, 올해도 한국의 오리지널 작품을 최소 34편 선보일 예정이다. 시장조사업체 미디어파트너스아시아에 따르면 최근 넷플릭스의 연간 한국 투자액은 10억달러(약 1조3200억원)에 달한다.

블룸버그는 “넷플릭스는 처음에는 아시아 시장에서 일본에 초점을 맞춰 사업을 키워나갔지만, 점차 아시아 구독자를 끌어당기는 열쇠는 한국에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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