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탕·초콜렛, 주요 기호식품”…수출 블루오션인 나라는[食세계]

당과류 시장 2017년부터 꾸준히 증가
韓 수출품은 껌만 순위권에 있어
"수입제품 다변화에 시장 가능성 커져"
  • 등록 2023-09-23 오후 12:30:00

    수정 2023-09-23 오후 12:30:00

[세종=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전통적으로 사탕·초콜렛을 즐기는 사우디아라비아가 당과류 수출 블루오션으로 떠오르고 있다. 아직 한국은 껌 이외의 수출 비중은 미미하지만, 다양한 당과류에 대한 시장 수요가 꾸준히 증가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사진=이데일리 DB)
23일 코트라에 따르면 사우디아라비아의 당과류 시장은 2017년부터 매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코로나19 기간에 잠깐 주춤했지만, 이후 2022년에 2.8% 증가하며 2019년에 근접한 매출 규모를 회복해 2023년에는 그 이상으로 성장할 것이 기대된다.

사우디에서는 껌, 캔디, 초콜렛 등 당과류는 커피와 함께 오랜 시간 주요 기호식품 중 하나다. 코트라 관계자는 “대부분이 저녁식사 후 커피를 마시며 이웃들과 이야기를 나누며 시간을 보내기 때문에 후식으로서의 단 제품들의 선호가 높았다”며 “코로나19 기간동안 움츠려들었던 시장이 이전의 규모로 회복을 자연스럽게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품목별로는 카라멜류가 전체의 약 34%를 차지했다. 그 뒤를 사탕, 젤리류가 이었다. 대부분의 주요 품목이 코로나 기간 하락세를 보인 후 반등한 것에 비해 기타 당과류는 지속 성장한 모습을 보여줬는데, 이는 수입시장으로써 사우디가 더욱 다양한 제품을 수용하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코트라 측은 설명했다.

다만 한국은 수입통계 중 껌에서만 순위권에 들었고 나머지 품목에서는 상위 10개국에서 찾아보기 힘들다. 껌 역시도 과거 대비 수입액이 점차 감소하고 있다. 코트라 관계자는 “카라멜, 젤리, 캔디 등 다양한 한국의 브랜드와 전통 디저트들이 많음에도 많은 기업들이 사우디 시장 진입장벽을 높게 느끼는 것으로 보인다”며 “식약청 등록 등의 절차와 아랍문화권에의 상이한 마케팅 등도 주요한 이유겠지만, 이미 글로벌 브랜드들이 각축전을 보이는 시장이라는 이유도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그럼에도 코트라 관계자는 “수입되는 제품은 점차 다변화되고 시장점유율 역시 변화가 지속된다는 점은 가능성을 나타내고 있다”며 “여전히 사우디 인구가 상당히 젊고 또한 당과류의 주 소비층인 어린 아이들이 많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그래서 회복세가 더딜 뿐, 결국에는 우상향하며 시장 규모와 종류는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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