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는 3분기 시장 기대치를 뛰어넘는 실적을 냈다. 연결 매출액은 전년 대비 10% 증가한 25조5000억원, 영업이익은 273% 증가한 2조8700억원, 영업이익률은 7.9%포인트 상승한 11.2%를 기록했다.
이상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물량 증가, 평균판매단가(ASP) 및 믹스 개선, 재료비 부담 경감효과가 있었고, 전년 동기 대규모 품질 비용 반영에 따른 낮은 기저로 높은 영업이익 증가율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4분기에도 두자릿수 영업이익률을 기대할 수 있단 전망이다. 이 연구원은 “물량과 믹스개선 효과가 이어지는 가운데 인센티브를 계획 대비 낮게 유지하고 있고, 재료비 부담 완화도 이어질 전망”이라며 “특히 SUV 비중이 70%에 육박하는 가운데 최고가 트림 비중이 높아지고 있으며, 전기차 부문 영업이익률도 개선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전기차 라인업 확장을 통해 다양해진 소비자 니즈를 충족시켜 줄 것으로 기대된다”며 “노후화된 광명 소하동 공장의 라인을 개조해서 전기차를 생산하기 때문에 전기차 신공장 투자대비 1/3 수준으로 낮고, 20만대 규모의 볼륨 생산으로 내연기관 이상의 수익구조를 갖출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내년 목적기반차량(PBV) 신공장도 가시화된다. 이 연구원은 “화성오토랜드 PBV 신공장은 국내 최초 신설 전기차 공장으로 1조원을 투입해 연산 15만대 생산능력을 확보할 계획이며, 2024년 11월 시험생산을 거쳐 2025년 상반기 PBV 라인업 첫 모델을 본격 양산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